서울 심야택시 7000대 늘린다
서울시가 연말마다 반복되는 심야 택시난을 해소하기 위해 개인택시 3부제를 풀고 심야 운행조를 편성하는 등의 방법으로 심야 택시 7000대를 추가 공급하기로 했다. 시내버스 막차 시간도 오전 1시로 연장한다.
서울시는 8일 심야 택시 공급을 확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연말연시 심야 승차난 종합 대책’을 발표했다. 시는 우선 오는 10일부터 연말까지 한시적으로 개인택시 3부제를 풀어 택시가 더 많이 나오도록 유도하기로 했다. 3부제는 3일에 하루는 의무적으로 쉬게 하는 것이다. 또 개인택시 기사들끼리 ‘심야 운행조’를 만들어 운행하도록 했다.
법인택시도 ‘심야 운행조’를 만들기로 했다. 또 운전 기사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택시 기사 500명을 추가로 뽑기로 했다. 서울시는 택시 기사를 뽑기 위해 법인택시 취업 박람회를 열고 택시 기사로 취업하는 사람에게 정착 지원금 20만원을 주기로 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심야 운행조는 택시 수요가 많은 목요일과 금요일에 집중 투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시는 또 택시 기사들의 심야 운행을 유도하기 위해 현재 0시부터 오전 4시까지인 심야 할증 시간을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4시까지로 2시간 늘린다. 심야 할증 시간 연장은 12월1일부터 적용된다. 20%인 할증률도 20~40%로 높인다.
서울시는 “이번 대책을 통해 현재 하루 평균 2만대인 심야 택시를 2만7000대 수준으로 늘릴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코로나 이전인 2019년 12월 2만7000대였던 서울 심야 택시는 2020년 12월 1만2000대까지 줄었다가 2만대를 회복했다. 시는 이번 대책을 통해 심야 택시를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서울시는 심야 시간 버스 운행도 확대한다. 오후 11시부터 오전 6시까지 운행하는 심야버스인 ‘올빼미 버스’를 12월 1일부터 102대에서 139대로 늘린다. 시내버스 막차 시간도 12월 15일부터 오전 1시로 연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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