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고군산군도에 해양레저 복합단지

군산/김정엽 기자 2022. 11. 9. 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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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서핑장·가족캠핑장 등 건설… 사업비 398억 들여 2024년 완공

전북 새만금에 있는 고군산군도에 해양 레저 체험 복합 단지가 들어선다. 고군산군도는 전북 군산시에서 남서쪽으로 50㎞쯤 떨어진 해상에 있으며 무녀도·선유도·신시도 등 섬 63곳으로 구성됐다.

8일 전북도와 새만금위원회에 따르면 고군산군도 무녀도 일대에서 해양 레저 스포츠와 산림 휴양을 할 수 있는 복합 단지 공사가 올해 말 시작된다. 이곳엔 실내 서핑장, 실내 잠수 풀, 인공 파도 풀, 카약·카누 등 해양 레저 시설과 가족 캠핑장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는 해양수산부의 해양 레저 거점 사업의 하나로 사업비 398억원이 들어간다. 이 중 약 50%인 193억5000만원을 국비에서 지원한다. 2024년 말 완공할 예정이다.

새만금위원회는 지난달 27일 새만금 일대에 해양 레저 복합 단지를 조성하는 사업과 숲을 추가 조성하는 사업을 심의·확정했다. 새만금위원회는 “고군산군도 지역 관광객이 매년 크게 늘고 있지만, 바다 체험 시설과 프로그램이 부족해 숙박 관광객 확대에는 한계를 보였다”고 해양 레저 복합 단지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고군산군도에는 지난 2016년 새만금 방조제와 이어지는 ‘고군산군도 연결 도로’가 개통되면서 관광객이 늘었다. 신시도~무녀도~선유도~장자도 등 네 섬을 가로지르는 8.77㎞ 고군산군도 연결 도로와 주변 풍광을 보기 위해 매년 수백만 관광객이 찾고 있다. 군산항에서 고군산군도까지 배편으로 90분이 걸렸는데, 도로가 개통되면서 새만금 방조제를 따라 차로 30분이면 도착할 수 있다.

전북도 관계자는 “다양한 해양 레저 스포츠와 산림 휴양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시설을 조성할 것”이라며 “젊은 세대와 가족 단위 여행객들이 사계절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만들 예정”이라고 했다.

한편 새만금위원회는 나무를 심는 새만금 간척지를 늘린다는 계획도 내놨다. 산림청 주관으로 2026년까지 새만금 지역 228㏊에 나무를 심는다는 계획이다. 새만금위원회는 “새만금 지역은 간척지 특성상 토양에 염분이 많고 바닷바람이 많이 불어 나무가 잘 자라기 어려운 환경이어서 나무 심기와 관리가 중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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