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억짜리 700마력 포르셰 하이브리드 시승기, 가속하니 스포일러 펴지면서…

김아사 기자 입력 2022. 11. 9. 03:02 수정 2022. 11. 9.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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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봤습니다] 파나메라 터보 S E-하이브리드

포르셰가 지난 6월 국내에 선보인 ‘파나메라 터보 S E-하이브리드’를 타봤다. 시승 전 받아 본 제원표부터 압도적이었다. 포르셰가 자랑하는 8기통 엔진과 전기 모터에서 나오는 ‘700마력’이란 숫자는 웬만한 세단이 제공하는 출력량의 2~3배에 달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3.2초, 최고 속도 315㎞의 성능 역시 터보S라는 고성능 배지와 잘 어울렸다.

첫인상은 ‘거대하다’는 느낌이 강했다. 길이 5049㎜, 너비와 높이가 각각 1937㎜, 1427㎜로 웬만한 대형 세단 못지않은 크기다. 앞범퍼의 공기 흡입구가 이전 버전보다 커진 것도 압도적 느낌을 더한다. 쿠페형임에도 뒷좌석에 성인 남성 탑승이 불편하지 않은 것은 이러한 크기 덕분이다.

하이브리드 차량으로 전기차처럼 모터를 이용한 주행도 가능하지만, 일단 스포츠 모드로 달리며 700마력의 힘을 느껴봤다. 고속도로에서 100㎞ 이상 속도를 올리자 서스펜션이 단단해지면서 스포일러가 펼쳐졌다. 스포츠 플러스 모드로 바꾸자 차체가 좀 더 낮아졌다. 서스펜션을 통해 공기 저항을 낮추려는 움직임인데 동시에 엔진 회전수가 높아지며 변속 반응도 빨라진다. 그러나 가속 상태에서의 흔들림은 적고 곡선에서도 부드러운 조향이 이뤄졌다. 이후 급가속과 급제동을 반복했지만 차체의 기울어짐이나 쏠림 역시 거의 느껴지지 않았다. 과속 방지턱을 넘을 때 덜컹거리는 느낌도 상당히 부드러운 편이다.

전기 모터로만 구동되는 e-파워 모드로 바꾸자 엔진 RPM이 0으로 바뀌면서 모터 주행이 시작됐다. 배터리 셀 개선으로 고전압 배터리 용량이 기존 14.1kWh에서 17.9kWh로 증가해 전기 모터로만 34㎞의 주행이 가능하다. 전기차는 소음이 없어 다른 잡음이 들리는 경우가 많은데, 파나메라 터보 S E-하이브리드는 전기모드 주행 시 실내에서 소음이 거의 들리지 않았다. 다만 엔진을 가동할 때보다 힘이 달린다는 느낌은 피할 수 없었다. 배터리까지 2.4톤에 달하는 무게도 더 느껴졌다.

내부는 다른 포르셰나 기존 파나메라 차량과 크게 다르지 않다. 애플 카플레이, 안드로이드 오토 등을 무선으로 손쉽게 연결할 수 있는 것은 편리했다. 신형 파나메라 터보 S E-하이브리드는 4인승과 5인승 두 개의 모델이며 판매 가격은 3억490만원으로 동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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