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했더니 '수석 사관학교'…SSG 코치 이적 러시, 수석코치만 3명

신원철 기자 2022. 11. 9.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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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어 투 와이어' 1위부터 한국시리즈 통합 우승까지 이룰 것을 다 이룬 SSG 랜더스가 곧바로 현실을 마주한다.

SSG 구성원 가운데 4명이 타 구단 코치로 이적한다.

2011년 두산 코치로 프로에 복귀한 뒤 한화를 거쳐 지난해부터 SSG 3루 주루코치를 맡았다.

2017년 KIA 타이거즈의 통합 우승 당시 1군 투수코치를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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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정의 홈런을 축하하는 전형도 코치. 이제는 NC 수석코치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와이어 투 와이어' 1위부터 한국시리즈 통합 우승까지 이룰 것을 다 이룬 SSG 랜더스가 곧바로 현실을 마주한다. SSG 구성원 가운데 4명이 타 구단 코치로 이적한다.

SSG 랜더스는 8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키움 히어로즈와 한국시리즈 6차전에서 4-3 역전승을 거두고 우승 축포를 쏘아 올렸다. 정규시즌 내내 단 하루도 빼놓지 않고 1위를 지키며 역대 최초 와이어 투 와이어 기록을 세웠고, 한국시리즈에서도 키움 히어로즈의 거센 도전을 물리치며 통합 우승을 차지했다. 그리고 우승의 기쁨과 동시에 이별이 찾아왔다. 코치 등 구성원 4명이 새 팀을 찾아 떠난다.

수석코치만 3명이다. 전형도 3루 주루코치는 NC 다이노스로, 이대진 투수코치는 한화 이글스로, 김정준 데이터센터장은 LG 트윈스로 이적한다. 세 사람 모두 수석코치 중책을 맡았다. 또 세리자와 유지 배터리 코치는 두산 베어스로 팀을 옮긴다.

NC로 이적한 전형도 코치는 휘문고-단국대를 거쳐 한화 이글스 선수로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1995년부터 2001년까지 OB-두산에서 7년간 313경기에 출전했다. 선수로 뛴 기간은 길지 않았지만 대신 지도자로 더 이름을 날렸다. 2011년 두산 코치로 프로에 복귀한 뒤 한화를 거쳐 지난해부터 SSG 3루 주루코치를 맡았다.

NC 강인권 감독과는 1년 선후배 사이다. 전형도 코치는 1971년생으로, 1972년생 강인권 감독이 1년 후배다. 올해 감독 대행으로 NC를 이끈 강인권 감독이 선배 전형도 코치의 리더십을 기대하며 영입을 요청했다.

한화로 팀을 옮길 이대진 코치는 현역 시절 1993년 데뷔해 2012년을 끝으로 은퇴하기까지 모두 100승 74패 22세이브 평균자책점 3.57을 기록했다. 은퇴하고 나서는 한화와 KIA, SSG에서 코치로 일했다. 2017년 KIA 타이거즈의 통합 우승 당시 1군 투수코치를 맡았다. 지난해부터는 1군 불펜코치를 맡아 조웅천 투수코치와 호흡을 맞췄다.

한화 측은 8일 이대진 코치의 수석코치 내정설에 "계약은 아직이지만 내정된 것은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 김정준 SK 전력분석팀장. ⓒSK 와이번스

LG 수석코치가 될 김정준 전 데이터센터장은 친정 팀에 복귀하게 됐다. LG 선수로 프로야구에 뛰어든 뒤 입스(Yips) 문제로 일찍 유니폼을 벗었다. 대신 전력분석원으로 일하면서 새로운 적성을 찾았고, SSG 전신 SK 와이번스와 한화 이글스, 해설위원을 거쳐 LG로 돌아온다.

세리자와 코치는 일본 프로야구부터 20년 이상 코치 경력을 쌓은 베테랑 지도자다. 1997년 주니치 드래곤스를 시작으로 라쿠텐 골든이글스, SK 와이번스, 삼성 라이온즈, 야쿠르트 스왈로즈, LG 트윈스를 거쳐 지난해부터 SSG에서 일했다. 앞으로는 신임 이승엽 감독이 이끄는 두산에서 배터리 코치를 맡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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