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민선 8기 첫 예산안 15조원 돌파…15조3480억원 편성

부산시 예산(안)이 사상 처음 15조원을 돌파했다. 그린 스마트 도시 추진을 위해 전년보다 7.6% 증가했다.

부산시는 15조3480억원 규모의 2023년 본예산과 2022년 2회 추경예산 5640억원을 시의회에 제출한다고 8일 밝혔다.

내년도 본예산은 △디지털 혁신도시 △시민행복도시 △글로벌 허브도시 △창업금융도시 △저탄소 그린도시 △문화·관광 매력도시 등 6개 분야에 중점을 두고 편성됐다.

시는 또 관리채무비율을 2022년 본예산 대비 1.9% 낮추는 등 재정건전성을 한층 강화했다고 강조했다.

먼저 경제위기 극복과 미래를 앞당기는 디지털 혁신도시에 2356억원을 편성하고, 미래핵심 성장 동력인 항공·드론산업 중심 신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부산 도심항공모빌리티 상용화기술 지원에 3억원을 투입하는 등 항공 부품산업 기술 고도화를 지원한다.

중단 없는 동백전 발행을 위해 500억원을 투입하고,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해 8억원을 지원하는 등 지역 골목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고 소상공인의 영업환경을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갈 계획이다.

모든 시민에게 힘이 되는 시민행복도시를 위해 15분 도시 조성 2397억원, 세대별 맞춤형 돌봄 강화 2120억원, 출산·양육 친화 환경 조성 2209억원, 시민건강·보건의료·주거안정화 지원 강화 344억원 등 총 7675억원을 투입한다.

또 세계와 함께하는 글로벌 허브도시와 지·산·학이 중심이 되는 창업금융도시, 친환경 기술로 앞서가는 저탄소 그린도시 실현을 위해 각각 1966억원과 1024억원, 2636억원을 투입한다.

마지막으로 일 년 내내 누구나 찾고 싶은 문화·관광 매력도시 조성과 시민안전을 위해 각각 1747억원과 5857억원을 투입한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2023년 예산안은 부산의 도시 비전인 ‘그린 스마트 도시 부산’을 구체적으로 실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며 “내년도 예산안이 2030세계박람회 유치 성공은 물론, 민선 8기 부산시정이 약속한 ‘다시 태어나도 살고 싶은 부산’을 만드는 강력한 추진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부산시교육청도 올해보다 7901억원(16.2%) 증가한 5조6654억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을 마련해 이날 시의회에 제출했다.

예산은 편성 방향은 △학력신장 강화 △디지털 기반 교육과 진로교육 △안전한 학교환경 조성 △다양한 교육복지 지원 △문화·예술·체육·독서·청소년단체활동을 통한 인성교육 등 안전하고 선진화된 교육환경 속에서 기초학력을 높이고, 인성교육과 미래사회에 대비하기 위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편성했다고 시 교육청은 설명했다.

부산=오성택 기자 fivestar@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