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 경주서 ‘신라의 달밤 165리 걷기대회’, 이태원 참사로 축소 운영

이영균 2022. 11. 9. 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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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 천년의 역사와 문화가 어우러진 경북 경주에서 오는 12일 '신라의 달밤 165 걷기대회'가 열린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이태원 참사와 관련 재차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하고, 부상자들의 쾌유를 기원한다"며 "올해 '신라의 달밤 165 걷기대회'가 축소·연기 개최되는 점에 대해 시민 여러분의 깊은 이해와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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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회 일정 ‘이틀’→‘당일치기’로 축소, 참가 부문도 풀코스(66㎞) 취소하고 하프코스(30㎞)·힐링코스(8㎞) 2개 부문만 운영
- 주낙영 경주시장, 이태원 참사와 관련 애도 재차 밝히며 올해 대회 축소·연기 개최된 점 깊은 이해와 협조 시민께 당부

신라 천년의 역사와 문화가 어우러진 경북 경주에서 오는 12일 ‘신라의 달밤 165 걷기대회’가 열린다.

8일 경주시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당초 지난 5일과 6일 양일간에 걸쳐 개최될 예정이었지만, 이태원 참사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해 일정을 연기하고 행사 규모도 대폭 축소했다.

신라의 달밤 165리 걷기대회 홍보 배너. 경주시 제공
이에 따라 대회 일정을 이틀에서 당일행사로 줄였고, 참가 부문도 풀코스(165리, 66㎞)를 취소하고, 하프코스(75리, 30㎞)와 힐링코스(20리, 8㎞) 2개 부문만 운영키로 했다.

경주시와 경북도가 주최하고 (사)경주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이 주관하는 ‘신라의 달밤 165 걷기대회’는 올해로 20회째를 맞는 대회다.

개회식은 오후 1시, 본 대회는 오후 1시 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되며, 완보로 늦어지는 참가자들을 위해 일부 진행요원들은 오후 8시까지 대기할 방침이다.

출발 장소는 하프코스, 힐링코스 2개 부문 모두 황성공원 내 경주축구공원 5구장이다.

하프코스는 축구공원5구장→시민운동장→북천길→동궁원→ 보문호(둘레길)→동궁원→보문교→숲머리길→신라왕경숲→분황사→황룡사지→동궁과월지→첨성대→계림숲→월정교→교촌교→문천교→서천둔치길→황성공원→축구공원5구장으로 돌아오는 코스로 총 30㎞ 구간이다.

지난해 11월 20일 이틀간의 일정으로 열린 ‘제19회 신라의 달밤 165 걷기대회’에 참가한 시민들이 주낙영 경주시장 등 대회 관계자들의 환송을 받으며 출발선을 떠나고 있다.
힐링코스는 축구공원5구장→시민운동장→청소년수련관 삼거리→알천북로→황성교 지하→월령교→금장대 둘레길→금장대 습지 주차장→서천 강변로→장군교 →서천→황성교 지하→잠수교(여고)→축구공원 삼거리→축구공원5구장으로 돌아오는 코스로 총 8㎞ 구간이다.

경주시는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진행요원 300명을 배치할 방침이며, 중도포기자를 위한 회송차량도 운행한다. 또 행사장 내 구급차 대기 및 코스 인근 병원과도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이태원 참사와 관련 재차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하고, 부상자들의 쾌유를 기원한다”며 “올해 ‘신라의 달밤 165 걷기대회’가 축소·연기 개최되는 점에 대해 시민 여러분의 깊은 이해와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경주=이영균 기자 lyg02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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