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 국도 35호선 한 달 넘게 통제…항구 복구 추진
[KBS 강릉] [앵커]
5년 전 태백시에 새로 건설된 국도 35호선 도로의 한 구간이 잦은 통행 제한으로 인해 제 역할을 못 하고 있습니다.
지반 침하에 따른 도로 균열 때문인데, 태백시가 항구 복구를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정창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2017년에 준공된 국도 35호선 삼수령 터널 인근입니다.
지난 9월 20일부터 도로 통행이 전면 금지됐습니다.
지반 침하로 인해 도로에 길게 균열이 생겨났기 때문입니다.
오가는 차량들은 기존 삼수령 고갯길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태백시는 문제가 생긴 구간 100여 미터의 도로 포장을 걷어내고 응급 복구를 서두르고 있습니다.
태백시는 우선, 응급 복구를 통해 겨울철 전인 다음 달(12월) 초에 도로 개통을 재개한다는 계획입니다.
문제는 도로 침하로 인한 통행 제한이 2020년 8월 이후 벌써 4번째라는 겁니다.
태백시는 여름철 집중호우 이후 매년 반복적으로 도로 침하가 발생하는 점을 들어 안전 문제가 심각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전문가 진단 용역에서도 근본적인 보강 대책이 시급하다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태백시는 올 겨울철은 해당 구간을 응급 복구해 사용하고, 내년 상반기부터 항구 복구사업을 벌이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항구 복구에 필요한 50억 원 가까운 사업비를 어떻게 확보해낼지가 고민입니다.
[강진혁/태백시 건설과장 : "지방비로는 사업비를 확보해 사업을 진행하는 것에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관계 중앙부처에 지역의 현안을 설명해 드리고 현재 국비 예산 확보에 노력하고 있습니다."]
태백시는 내년 겨울철 전에 항구 복구를 끝낸다는 방침이지만, 장담할 상황은 아니어서 주민과 운전자 불편은 상당 기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정창환입니다.
촬영기자:김중용
정창환 기자 (hwan020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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