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서 불어오는 반도체 훈풍…삼성전자·SK하이닉스 주가 탄력
국내 대표 반도체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8일까지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미국 중간선거 후엔 한국 반도체 기업들의 수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도 있다는 전망이 제기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 주가는 전일 대비 2.66% 오른 6만18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장중 한 때 6만1900원까지 올랐다. 삼성전자가 장중 6만1000원선을 웃돈 것은 지난 8월19일(장중 고가 6만1600원) 이후 약 3개월만이다.
SK하이닉스 주가도 전일 대비 1.39% 오른 8만77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모두 주가가 지난 4일부터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는 외국인들이 끌어올리는 형국이다. 외국인은 이날에만 삼성전자 주식을 약 562억원, SK하이닉스 주식을 약 232억원 규모로 순매수했다.
증권가에서는 미국 중간선거 후 바이든 행정부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반도체법 등 주요 정책 기조에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작용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미국에서 경기 부양책이 나올 수 있다는 기대감에 달러화가 약세를 보인 점도 외국인의 투자 심리에 영향을 미쳤다는 지적도 나온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미디어콘텐츠 본부장은 “중간선거 후 세금 감면 등을 통한 경기 부양의지가 미국에서 높아질 수 있다”며 “수출 의존도가 높은 국내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어 투자심리 개선 요인 중 하나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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