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안전한 도시 만들어야” 안전관리 촉구
[KBS 울산] [앵커]
울산시의회의 울산시를 상대로 한 행정사무감사가 이틀째 열렸습니다.
이태원 참사를 계기로 울산에서 열리는 각종 축제와 행사, 또 인명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는 석유화학공단의 안전 관리를 강화하라는 시의원들의 요구가 이어졌습니다.
공웅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코로나19 이전인 2020년 1월 1일 해돋이 명소인 간절곶 방문객은 17만 명.
사회적 거리 두기가 해제되고 처음 맞이하는 내년 새해 첫날에 울산도 안심할 수 없습니다.
[권태호/울산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 위원 : "간절곶에도 많은 인파가 (몰릴 것이고) 전국적인 명소가 되었기 때문에 거기에 대한 대비도 철저히 해야 할 것이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고…."]
울산시는 주최, 주관이 없는 행사라도 경찰, 소방 등과 협업 체계를 구축해 인파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답했습니다.
[박경례/울산시 안전총괄과장 : "안전관리요원의 배치는 적절한지, 진·출입 동선은 합리적으로 구성돼 있는지, 안전관리요원에 대한 인건비라든지 이런 설명들은 제대로 됐는지 살펴보고 있다는 말씀을 드리고."]
최근 5년간 울산국가공단의 폭발·화재, 유해 물질 누출 등 사고 건수는 708건, 한해 평균 142건에 이릅니다.
지은 지 40년이 넘은 석유화학공장의 배관 노후화가 심해지고 있다며 위험요소를 점검할 수 있는 제도를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공진혁/울산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 위원 : "(영업)비밀이라는 명목 아래 (안전 관련) 부분을 (울산시가) 점검하지 못한다면 울산시민들은 어디에서 안전을 찾고 어떻게 일터를 믿고 일을 하겠습니다."]
완공된 지 33년이 지나 건물이 낡고 불법개조도 많이 이뤄진 울산농수산물도매시장.
산업건설위원회 김종훈 시의원은 2019년 큰불로 건물이 붕괴되는 등 시장이 항상 화재 위험에 노출돼 있다며 낡은 시설을 개선하고 주변 불법 건축물을 양성화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공웅조입니다.
공웅조 기자 (sal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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