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 의대 환원 임박…2024년 학사 건립
[KBS 울산] [앵커]
학생들의 교육과 수련 대부분이 서울 아산병원에서 이뤄져 편법 운영 지적을 받은 울산대학교 의과대학의 울산 이전이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30년 넘도록 사실상 울산을 떠나있던 의대가 제자리를 찾을 지 주목됩니다.
최위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30여 년 간 정식으로 인가받지 않은 서울 아산병원을 학습장으로 이용한 울산대학교 의과대학.
학교 이름은 울산대 의대지만 정작 학생들은 예과 1년을 제외한 대부분의 수업을 서울에서 받았습니다.
의료 시설과 인력이 수도권으로 집중되는 걸 막기 위한 지역 의대 설립 취지를 외면한 겁니다.
이에 교육부는 지난해 울산대 의대에 시정 명령을 내렸고, 학교 측은 두 차례 보완을 거친 끝에 최종 이전 계획을 내놨습니다.
주요 내용은 내년 신입생부터 4년 이상 울산에서 수업을 받도록 하겠다는 것.
이를 위해 2024년까지 울산대병원 인근에 실습실과 실험실, 기숙사 등을 갖춘 의대 학사를 조성하기로 했습니다.
학사는 문화체육시설로 활용하고 있는 한마음회관을 개조해 사용할 예정입니다.
이 곳에서 운영 중인 유아스포츠단도 내년 3월부터 운영을 중단한다는 안내문을 최근 학부모들에게 발송했습니다.
의대 이전으로 지역민들의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는 상황.
한마음회관을 운영하는 현대중공업은 유아스포츠단 운영 중단으로 보육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헬스장과 수영장 등 주요 시설은 계속 운영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KBS 뉴스 최위지입니다.
최위지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웃기고 있네’ 메모에 국감장 발칵…“국회 모독”
- 특수본 “소방서장 행적도 조사”…최 서장 “엮으려 한다”
- 황운하 “한동훈, 소영웅주의·관종”…韓 “사과 안 해”
- “통제 안돼, 경찰력 더 필요” 11차례…다급했던 소방 무전기록
- SSG,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김강민 MVP
- 붉은 달, 천왕성을 품다…200년 동안 없을 ‘특급 우주쇼’
- [단독] 한국철도공사, 사망 사고 10건 중 9건이 ‘똑같다’
- [르포] 민주주의 VS ‘먹고 사는 문제’…“미국 민심, 결국은 경제”?
- 한 달 반 만에 1,400원 선 아래로…‘차이나런’ 수혜?
- 신규 확진 6만 명대 증가…7차 유행 본격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