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혼란의 尹 정부 6개월… 새 출발 한다는 각오로 쇄신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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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내일로 취임 6개월을 맞는다.
새 대통령 취임 6개월은 새롭게 추진한 개혁정책의 성과를 평가하고 2단계 실행전략을 점검하는 시기가 돼야 하지만 이 정부는 원점에서부터 새 출발을 고민해야 하는 처지에 놓여 있다.
최근 발생한 이태원 참사로 취약한 재난안전관리 시스템을 노출한 윤 정부는 민심을 다독이고 정국을 수습해야 하는 시험대에도 올라 있다.
윤 대통령은 심기일전해 과감하고 신속한 쇄신에 착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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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실망감 커지며 지지율 저조
尹부터 변해야 국민 신뢰 돌아와
윤 대통령이 민생 행보를 강화하고 대통령실 조직·인적 개편을 단행하는 처방책을 내놨지만 국정 지지율은 여전히 30%대를 맴돈다. 지난 6개월 ‘이전과 다르다’는 구호는 요란했지만 국민이 피부로 느끼는 더 나은 삶의 변화는 없는 게 주요 원인이다. 의회 권력을 쥐고 있는 거대 야당과의 협치 의지를 제대로 피력하지 않은 것도 지지율을 끌어내렸다. 최근 발생한 이태원 참사로 취약한 재난안전관리 시스템을 노출한 윤 정부는 민심을 다독이고 정국을 수습해야 하는 시험대에도 올라 있다. 서울 도심 한가운데서 156명이 숨진 참사의 파문은 쉽사리 진정될 조짐이 보이지 않는다.
이태원 참사로 드러난 쇄신의 지향점은 지난 6개월간 누적된 국정 일신의 필요성과 서로 다르지 않다. 윤 대통령은 심기일전해 과감하고 신속한 쇄신에 착수해야 한다. 또 대내외 위기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야당의 협력을 끌어내는 포용과 통합의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 다시 시작한다는 각오로 국정운영 기조를 바꿔야 민심 이반을 막고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려면 윤 대통령이 근본적으로 변하고 있다는 걸 보여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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