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미국에 "평화 정착까지 흔들림 없이 도와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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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현지시간) 미국 전역에서 중간선거 투표가 개시된 가운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미국에 변함없는 지원을 호소했다.
AFP 통신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미국헌법센터(NCC)로부터 '자유의 메달'을 받은 뒤 녹화된 메시지를 통해 우크라이나에 평화가 정착될 때까지 미국이 흔들림 없이 도와 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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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연합뉴스) 신창용 특파원 = 8일(현지시간) 미국 전역에서 중간선거 투표가 개시된 가운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미국에 변함없는 지원을 호소했다.
AFP 통신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미국헌법센터(NCC)로부터 '자유의 메달'을 받은 뒤 녹화된 메시지를 통해 우크라이나에 평화가 정착될 때까지 미국이 흔들림 없이 도와 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우리가 꿈꿔왔던 중요한 단어들을 듣는 바로 그날까지, 마침내 평화가 회복됐다는 소식이 들릴 때까지 지금처럼 변함없는 단결을 유지해줄 것을 여러분(미국)에게 요청한다"며 "민주주의는 승리로 향하는 길을 멈춰선 안 된다"고 말했다.
이날 미국 전역에선 조 바이든 행정부의 남은 2년 국정 동력을 좌우할 중간선거가 치러진다.
바이든 행정부는 러시아에 맞서 싸우는 우크라이나에 거의 무제한적인 군사·인도적 지원을 제공하고 있지만, 이번 중간선거 결과 공화당이 의회를 장악할 경우 우크라이나 지원 정책이 바뀔 가능성이 있다.
여당인 민주당은 우크라이나 전쟁 지원에 적극적인 데 반해 야당인 공화당은 우크라이나 지원보다 경제 회복이 더 우선이라는 입장이기 때문이다.
미국의 우크라이나 정책이 이번 중간선거에 달렸다는 평가가 나오는 상황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누가 승리하든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을 당부한 것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우리는 분열돼 있다고 느꼈지만, 러시아가 우리의 자유를 파괴하고 우크라이나를 지구상에서 없애기로 결정했을 때, 우리는 즉시 단결했고, 우리는 이 단결을 유지했다"고 말했다.
changy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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