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트포커스] 55곳 압수수색...특수본, '늑장보고' 지휘부 정조준

천하람, 김성회 2022. 11. 8. 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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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정아 앵커

■ 출연 : 천하람 국민의힘 전남 순천갑 당협위원장, 김성회 정치연구소 씽크와이 소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특보-이태원 참사]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이태원 참사 특수본 수사는 더 속도를 내고 있는 모습입니다. 오늘 무려 55곳을 압수수색했는데 경찰청장 집무실, 휴대폰까지 다 압수수색을 했어요.

[천하람]

처음에 경찰청장과 서울청장 이런 쪽에 빠지면서 조금 봐주기 수사를 하는 거 아니냐, 이런 비판이 있었는데요. 이번에는 경찰 윗선이라고 할 만한 사람들에 대해서도 다 압수수색했습니다. 아마도 이 사람들의 압수수색에 대해서 제일 중요한 부분은 언제 보고를 받았고 보고를 받고 어떤 조치를 취했느냐라는 게 핵심일 겁니다.

경찰 같은 경우도 요새는 휴대전화 메신저라든지 전화뿐만 아니라 경찰이 원래 쓰는 통신망이나 무전기 같은 것도 있지 않겠습니까? 이런 것들을 총망라해서 당시 어떤 식의 의사소통이 있었는지를 밝히는 게 핵심적인 내용이 될 것 같고. 거기에 대해서 지금 서울청장 같은 경우도 본인이 사고를 인지하고 나서 굉장히 보고가 늦었다는 얘기를 듣고 있지 않습니까? 도대체 그동안 뭘한 건지 그리고 왜 이렇게 늦어진 건지. 이런 부분 충분히 살펴보지 않을까 예상하고 있습니다.

[앵커]

입건자들도 꽤 많습니다. 이 가운데 용산소방서장 최성범 서장도 포함되어 있는데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로 입건돼 있는 상황입니다. 물론 특수본에서는 현장 출동 과정에서 적절하지 않은 대응 혐의가 있어서 그 혐의를 포착해서 입건을 했다, 이렇게 얘기하고 있는데 이분이 참사 당일에 현장 지휘를 하고 새벽에 브리핑을 했던 많은 분들 기억하실 텐데 손을 떨면서 브리핑하셨던 분입니다.

혹시 화면이 있으면 보여주시면 좋을 것 같은데. 일부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현장 대응하던 사람인데 납득할 수 없다, 이런 입장을 내는 분들도 있더라고요.

[김성회]

그런 측면에서 볼 수도 있겠지만 이분이 저기에 있는 누구도 마찬가지입니다. 경찰의 누구도 이번 사태가 벌어지기를 바랐던 사람이 있을 리가 없고 그 사태를 나태하게 대응하려던 사람이 있었던 것도 아닙니다. 하지만 그건 그것이고 절차상의 문제와 법적으로 따져볼 부분은 따져봐야 하는 것이죠. 아무리 열심히 구조했다고 하더라도 구조 초동에 문제가 있었다면 어떤 문제가 있었고 어디까지를 처벌할 것인지에 대해서 따지는 건 당연하다고 생각하고요.

다만 이 모든 문제들을 그래 현장에는 당신과 당신과 당신이 잘못했으니까 생긴 문제야라고 해서 일부 실무자 몇 명을 처벌하는 차원에서 끝내서는 안 된다는 점을 정확히 해 두고 싶습니다.

[천하람]

저도 마찬가지로 조금만 보태자면 이게 기소가 된 게 아니거든요. 입건이 된 정도입니다. 아마도 입건을 하는 것은 관련해서 어떤 문제가 없었는지. 지금 우리가 언론이라든지 저희 정치권에서 포커스가 자꾸 경찰쪽에만 가고 있는데 혹여 소방 쪽에서도 조금 부족한 점이 있지 않았느냐를 따져보기 위한 하나의 절차적인 면일 수도 있는 거거든요. 그래서 조금 더 지켜볼 필요가 있겠다. 당장 이분을 처벌하자는 것은 아니다, 그런 말씀드리겠습니다.

[앵커]

그렇죠. 현장 대응에서 절차적 위반이 있었는지 이 부분이 특수본에서 꼼꼼히 따져볼 테니까 이걸 지켜보면 될 것 같고요. 대통령실 국정상황실이 참사 발생 이후에 상황 파악을 위해서 용산경찰서에 여러 차례 전화를 시도했는데 잘 안 된 이런 부분이 오늘 기록이 공개가 돼는데 12분 동안 5차례 통화를 시도해서 답을 들은 것이 상황을 파악 중이다, 이 정도 답이었어요.

[천하람]

진짜 이건 믿기지 않는 일이죠. 사실 저 같은 경우도 대통령실에서 전화왔다고 하면 자고 있다가도 당장 뛰어가서 받을 판인데 심지어는 24시간 근무를 해야 되는 경찰관서에 전화를 했는데 수차례 연락을 해야지만 연락이 됐다. 게다가 연락을 해서 받은 결과라는 것이 당시에 어지간한 언론들도 충분히 파악하고 있었을 만한 굉장히 계략적이고 사실 정확하지도 않은 정보였다, 이건 굉장히 충격적인 것이거든요.

이런 것들을 보면 당시 용산서장이 보여준 행태뿐만 아니라 전체적으로 용산서에 있는 간부라고 하는 분들의 상황 파악이 얼마나 안이하고 늦었던가. 저는 명확하게 보여주는 대목인 것 같습니다.

YTN 천하람 (baesy03@ytn.co.kr)

YTN 김성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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