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경찰서장, 사고 75분까지 국정상황실에 "파악 중" 되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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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국정상황실은 8일 용산경찰서장(이임재 전 서장)과 '이태원 참사' 발생 당일 통화한 내역을 시간대별로 공개했다.
대통령실이 이날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에 앞서 위원들에게 제출한 보고 내용에 따르면 국정상황실은 지난 10월29일 오후 11시20분에 용산서장에게 첫 전화를 걸었으나 통화가 되지 않았다.
용산서장에게 첫 통화를 시도하고 5분 후인 오후 11시25분에 용산서 112상황실장에게 전화했으나 마찬가지로 받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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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대통령실 국정상황실은 8일 용산경찰서장(이임재 전 서장)과 '이태원 참사' 발생 당일 통화한 내역을 시간대별로 공개했다.
대통령실이 이날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에 앞서 위원들에게 제출한 보고 내용에 따르면 국정상황실은 지난 10월29일 오후 11시20분에 용산서장에게 첫 전화를 걸었으나 통화가 되지 않았다.
국정상황실은 이보다 2분 전인 오후 11시18분에 경찰청 치안상황담당관에게 전화해 "서울청과 소방 등을 통해 상황 파악 중"이라는 답변을 받았다. 사고 발생 1시간3분 후였지만 경찰이 정확한 상황 파악을 하지 못했던 것으로 보인다.
용산서장에게 첫 통화를 시도하고 5분 후인 오후 11시25분에 용산서 112상황실장에게 전화했으나 마찬가지로 받지 않았다.
다시 1분 후인 오후 11시26분에 용산서장에게 다시 전화를 했고 이 때 통화가 됐다. 국정상황실은 이 통화에서 용산서장으로부터 "상황 파악 중"이라는 답변을 들었다.
4분 후인 오후 11시30분에 다시 용산서장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용산서장은 계속해서 "상황 파악 중"이라는 답변을 했다. 사고 발생 1시간15분 후다.
2분 후인 오후 11시32분에 용산서 112상황실장에게 전화를 걸고 나서야 '수십 명이 심정지 상태에 있고, 추가 피해 발생' 등 심각한 상황을 인지하고 있었음을 확인했다.
국정상황실은 오후 11시37분에 경찰청 치안상황담당관과, 오후 11시40분에 서울경찰청 112상황실장과 통화에서 신속 대응을 지시했다.
오후 11시42분 김광호 서울청장에게 전화해서 "현장 진출 중"이라는 답변을 받았다.
국정상황실은 이때부터 경찰청 수뇌부와 수차례 통화하며 상황을 공유했다고 밝혔다.
국정상황실은 오후 10시53분 소방청에서 사고 내용을 보고 받고, 8분 후인 오후 11시1분 윤석열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윤 대통령은 오후 11시21분 첫 지시를 내렸다.
ic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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