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발톱만 돌아왔던 아버지, 딸 품으로
박수찬 2022. 11. 8.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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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전쟁에서 전사한 뒤 손·발톱만 유족에게 인계됐던 고 송병선 하사의 유해가 추가로 확인됐다.
8일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에 따르면, 2020년 7월 강원 평창군 신리에서 발굴됐던 유해의 신원이 송 하사로 확인됐다.
신원 확인 소식에 큰딸 송효숙씨는 "전쟁 당시에는 아버지의 손·발톱만 돌아와서 찾아봐야 한다고 생각했지만, 영영 못 찾을까 싶어서 기도를 많이 했다"며 "국가와 국방부가 찾아주니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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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송병선 하사 유해 추가 확인
평창 하진부리 부근 전투 전사
평창 하진부리 부근 전투 전사
6·25전쟁에서 전사한 뒤 손·발톱만 유족에게 인계됐던 고 송병선 하사의 유해가 추가로 확인됐다.
8일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에 따르면, 2020년 7월 강원 평창군 신리에서 발굴됐던 유해의 신원이 송 하사로 확인됐다. 인천 옹진군에서 1남1녀 중 장남으로 태어난 송 하사는 20세에 결혼해 슬하에 2녀를 뒀다. 고인은 둘째 딸이 첫돌을 갓 넘긴 1950년 12월8일 입대해 국군 제7사단 제3연대 소속으로 참전했다. 1951년 3월 6∼12일 평창군에서 벌어진 하진부리 부근 전투에서 전사했다. 2020년 발굴 당시 송 하사의 유해는 왼쪽 팔뼈 일부가 처음 식별됐다. 추가 수색에서 팔뼈, 갈비뼈 등 유해 7점과 전투화, 독수리 문양 단추 등 유품 11점이 더 나왔다. 신원 확인 소식에 큰딸 송효숙씨는 “전쟁 당시에는 아버지의 손·발톱만 돌아와서 찾아봐야 한다고 생각했지만, 영영 못 찾을까 싶어서 기도를 많이 했다”며 “국가와 국방부가 찾아주니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신원확인 통보 행사인 ‘호국의 영웅 귀환 행사’는 9일 인천 소재 유족 자택에서 치러질 예정이다. 1954년 수여가 결정되고도 전달되지 못한 화랑무공훈장이 이날 유족에게 전수된다.
박수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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