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우승 이끈 결승 역전 적시타, 김성현 “말로 표현 못 할 기쁨” [SSG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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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로 표현하기 힘든 기쁨이다."SSG 랜더스는 8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국시리즈 6차전에서 4-3으로 역전승, 시리즈 전적 4승 2패로 12년 만에 통합우승을 차지했다.
김성현은 김원형 SSG 감독이 주목한 올해 한국시리즈의 키 플레이어였다.
4년 전 SK 와이번스의 한국시리즈 우승 순간에도 함께했었던 김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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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로 표현하기 힘든 기쁨이다.”
SSG 랜더스는 8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국시리즈 6차전에서 4-3으로 역전승, 시리즈 전적 4승 2패로 12년 만에 통합우승을 차지했다.
접전 승부의 마침표를 찍은 건 김성현(35)이었다. 그는 2-3으로 밀리던 6회 1사 2, 3루 득점권 상황에서 역전 2타점 적시타를 때려냈다. 이후 SSG 마운드가 4-3, 1점차 리드를 지키며 결국 통합우승으로 마무리했다.
김성현은 경기 후 “말로 표현 못 할 정도로 기쁘다. 한 시즌을 치르면서 우승까지 하다 보니 더 감격스러웠다”고 이야기했다.
승부처의 주인공이 된 김성현, 그는 그 순간을 돌아보며 “득점권 상황이었기 때문에 변화구 타이밍을 노렸다. 직구가 계속 들어와서 조금 떨리기도 했는데 운 좋게 실투가 나왔고 적시타로 잘 연결됐다”고 돌아봤다.
김성현은 김원형 SSG 감독이 주목한 올해 한국시리즈의 키 플레이어였다. 좌타자들이 강한 SSG에 우타자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해줄 것이란 평가였다.
김성현은 이에 대해 “포스트시즌 시작부터 수비적으로 많은 일이 벌어지더라. 그래서인지 (김원형)감독님이 강조도 많이 했고 이야기도 많이 들었다. 오히려 괜찮았다. 아무 생각 없이 편하게 했던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4년 전 SK 와이번스의 한국시리즈 우승 순간에도 함께했었던 김성현. 당시만 하더라도 조연에 그쳤던 그는 올해 드디어 주연이 됐다. 내심 진정한 주인공이 되는 것을 기대하기도 했다고.
김성현은 “한국시리즈를 준비하면서 타격감이 너무 좋다고 느꼈다. 시즌을 치르면서 가장 감이 좋다고 생각한 때이기도 했다. 1차전 첫 타석에서 안타가 나오면서 ‘가능하겠다’는 생각도 했다(웃음). 근데 (최)정이 형이나 (김)강민이 형을 보면서 ‘아무나 스타가 되는 게 아니구나’라고 생각했다. 그때부터 마음을 놓고 내가 할 것만 하자고 다짐했다. 그랬더니 긴장이 풀리더라. 편하게 치른 한국시리즈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실 강민이 형은 MVP가 될 거라고 생각 안 했다(웃음). 근데 한국시리즈 5차전 임팩트가 너무 셌다. 정이 형도 정말 잘했다”며 “사실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진 게 아쉬웠다. 만약 이겼다면 끝까지 노렸을 수도 있었을 텐데…. 근데 강민이 형이 홈런을 치면서 모든 걸 놨다”고 말하며 웃음 지었다.
[인천=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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