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월드컵 대사, 獨 방송서 동성애 혐오 발언해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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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월드컵 대사가 독일 한 방송 인터뷰에서 동성애를 두고 "정신적 손상"이라고 언급해 논란이 일고 있다.
8일(현지시간) 독일 공영방송인 ZDF에서 방송될 예정이었던 다큐멘터리에서 칼리드 살만 카타르 월드컵 대사는 "카타르는 동성애 성향의 방문객을 받아들이겠지만 그들은 우리의 규칙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카타르는 월드컵 개최를 앞두고 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대우나 여성 및 성소수자 인권에 대해서 끊임없이 논란을 일으켜 비난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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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민수 기자 = 카타르 월드컵 대사가 독일 한 방송 인터뷰에서 동성애를 두고 "정신적 손상"이라고 언급해 논란이 일고 있다.
8일(현지시간) 독일 공영방송인 ZDF에서 방송될 예정이었던 다큐멘터리에서 칼리드 살만 카타르 월드컵 대사는 "카타르는 동성애 성향의 방문객을 받아들이겠지만 그들은 우리의 규칙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살만 대사는 이어 인터뷰에서 동성애가 이슬람교에서 금지된 규율인 "하람"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월드컵 조직위 대변인은 이러한 혐오 발언에 인터뷰를 중단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카타르는 월드컵 개최를 앞두고 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대우나 여성 및 성소수자 인권에 대해서 끊임없이 논란을 일으켜 비난 받고 있다.
낸시 페더 독일 내무장관은 살만 대사의 동성애 혐오 발언을 비판했다. 스포츠 장관직도 겸하고 있는 페더 장관은 "그의 발언은 끔찍하며 우리가 카타르의 미래를 희망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페더 장관은 지난주 카타르를 방문할 당시 카타르 총리로부터 성소수자 팬들의 안전을 보장 받은 후 월드컵에 참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카타르에서는 동성애는 불법으로 간주된다. 다만 카타르 당국은 월드컵 기간 동안 결혼하지 않은 이성 친구, 또는 성소수자 커플이 같은 방에 머무는 것에 대해서는 제한하지 않는다.
아울러 FIFA 측은 카타르 경기장에서 성소수자(LGBTQ+)를 상징하는 무지개 깃발을 들고 다닐 수 있다고 밝혔다.
FIFA는 이번 월드컵에서 사회 도덕적인 측면에서 관용을 보일 것이라고 시사했다. 그러나 당국은 공공장소에서의 "공개적인 애정 행각"이 "불쾌한 행위"로 간주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kxmxs41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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