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told] 토트넘 손흥민vsAC밀란 레앙, 상대 약점 ‘오른쪽 수비’를 뚫어라

김희준 기자 2022. 11. 8.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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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훗스퍼와 AC 밀란이 16강에서 만났다.

각 팀의 왼쪽 윙어이자 에이스인 손흥민과 하파엘 레앙이 양 팀의 공통된 약점인 '오른쪽 수비'를 얼마나 잘 파헤치느냐에 따라서 승패가 갈릴 수 있다.

그럼에도 16강의 '키 플레이어'로 손흥민과 레앙을 선택하지 않을 수 없다.

특히 토트넘과 AC 밀란의 약점이 오른쪽 수비기 때문에 두 선수의 활약이 더욱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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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희준]


토트넘 훗스퍼와 AC 밀란이 16강에서 만났다. 각 팀의 왼쪽 윙어이자 에이스인 손흥민과 하파엘 레앙이 양 팀의 공통된 약점인 ‘오른쪽 수비’를 얼마나 잘 파헤치느냐에 따라서 승패가 갈릴 수 있다.


유럽축구연맹(UEFA)은 7일(이하 한국시간) 스위스 니옹에 위치한 본부에서 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대진을 추첨했다. D조 1위로 시드팀이었던 토트넘은 조 2위 팀 중 리버풀, 파리 생제르맹과 함께 난적으로 꼽혔던 AC 밀란과 만나게 됐다.


공교롭게도 양 팀의 에이스는 왼쪽 공격수다. 토트넘은 스트라이커 해리 케인과 함께 손흥민이라는 강력한 공격 무기를 보유하고 있다. AC 밀란은 11년 만의 우승을 이끈 ‘초신성’이자 세리에 A MVP 레앙이 공격진을 이끈다.


공통점이 많은 두 선수다. 나이는 30세와 23세로 천지차이지만 측면에서 중앙으로 침투하는 플레이를 즐긴다는 점, 빠른 스피드를 바탕으로 한 드리블 돌파에 능하다는 점, 좋은 결정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 등 왼쪽 윙으로서의 장점을 공유하고 있다.


이번 시즌에는 레앙의 활약이 더 좋다. 손흥민은 리그에서 레스터전 해트트릭을 제외하고는 득점이 없는 반면, 레앙은 적어도 리그 3경기에 한 번씩은 골 혹은 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그럼에도 16강의 ‘키 플레이어’로 손흥민과 레앙을 선택하지 않을 수 없다. 특히 토트넘과 AC 밀란의 약점이 오른쪽 수비기 때문에 두 선수의 활약이 더욱 중요하다.


토트넘의 오른쪽 윙백으로는 에메르송 로얄이 중용되고 있는데, 공수 양면에서 크게 부각되는 선수는 아니다.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함께 출전할 경우에는 활약이 나쁘지 않지만, 그가 부상으로 결장한 최근 경기들에서는 에메르송의 수비적 단점이 그대로 부각됐다. 맷 도허티 역시 공격적으로는 훌륭하나 수비력에서는 한계를 드러내는 선수다.


AC 밀란의 오른쪽도 만만치 않다. 포백을 주로 사용하는 AC 밀란에서 이번 시즌 라이트백으로 세르지뇨 데스트와 피에르 칼룰루가 나오고 있다. 데스트는 바르셀로나에서 보였던 불안한 수비를 이탈리아에서도 그대로 재현하고 있다. 칼룰루는 훨씬 준수한 수비력을 가지고 있지만 센터백으로 대성한 선수이며, 이번 시즌 리그에서 오른쪽 풀백으로 나올 때 흔들리는 모습을 이따금씩 보여줬다.


한편 두 선수는 월드컵에서도 한 판 승부를 펼친다. 손흥민의 대한민국과 레앙의 포르투갈은 3일 오전 0시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자웅을 겨룬다. 두 팀의 이전 경기 결과에 따라 해당 맞대결은 16강 진출팀을 가리는 중요한 순간이 될 수도 있다.


김희준 기자 juny66@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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