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차전 ‘데일리 MVP’ 김성현 “KS MVP 노리며 시리즈 준비했는데..”

[문학(인천)=뉴스엔 글 안형준 기자/사진 유용주 기자]

김성현이 데일리 MVP 소감을 밝혔다.

SSG 랜더스는 11월 8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2022 신한은행 SOL KBO 한국시리즈' 6차전 경기에서 승리했다. SSG는 이날 4-3 역전승을 거두며 한국시리즈를 4승 2패로 마쳤고 2018년 이후 4년만이자 통산 5번째 한국시리즈 정상에 올랐다. SSG가 구단을 인수한 후 2년만에 차지한 우승이다.

6차전 6회 역전 결승타를 기록한 김성현은 마지막 6차전 데일리 MVP로 선정됐다. 김성현은 "표현할 수 없을만큼 좋다. 이런 순간을 꿈꾸면서 한 시즌을 뛰었다"고 웃었다.

김성현은 "주자가 득점권에 있다보니 변화구 타이밍을 생각했다. 하지만 초반에 직구가 2개가 왔다. 그래서 긴장을 했는데 그래도 변화구를 계속 생각했다. 그러다보니 운좋게 실투가 왔다"고 결승타 순간을 돌아봤다.

시리즈 내내 맹활약한 김성현은 "한국시리즈를 준비하면서 스스로도 타격감이 정말 좋다고 느꼈다. 올시즌 중 가장 감이 좋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한국시리즈 MVP를 목표로 정하고 시리즈를 시작했다"며 "1차전 첫 타석에 안타를 치고 MVP도 정말 가능하겠다고 생각했는데 스타는 따로 있다는 것을 느꼈다. 그래서 그 뒤로 '할 것만 하자'는 생각을 했다. 그러고 나니 오히려 긴장이 덜 됐다"고 말했다.

김성현은 1차전 3안타를 포함해 한국시리즈 6경기에서 타율 0.348, 4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하지만 최정의 맹타에 MVP 꿈을 포기했다. 최정은 한국시리즈 6경기에서 타율 0.476, 2홈런 9타점의 신들린 타격을 선보였다. 김성현이 생각한 '따로 있는 스타'는 최정이었다.

하지만 김성현의 예상은 빗나갔다. 시리즈 MVP를 차지한 주인공은 최정이 아닌 김강민이었다. 김성현은 "사실 강민이 형은 전혀 생각하지 않았다. 하지만 어제 임팩트가 워낙 강했다. 나도 1차전을 이겼으면 가능성이 있었을텐데 아쉽다"고 웃었다.(사진=김성현)

뉴스엔 안형준 markaj@ / 유용주 yongj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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