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모' 안소영, 아들과 父 못 만나게 한 이유…"이미 사망했더라"

채태병 기자 2022. 11. 8.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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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안소영이 미혼모 생활을 하면서 아들에게 친부를 보여주지 않았던 이유에 대해 밝혔다.

8일 KBS2 예능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3'에서는 MC 자매들(박원숙, 혜은이, 안소영, 안문숙)이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 촬영지인 구룡포를 찾은 모습이 그려졌다.

하지만 안소영은 미혼모라는 이유로 정상의 인기를 뒤로한 채 미국으로 떠났고, 한동안 방송계와 거리를 뒀으나 올해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를 통해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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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2 예능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3'


배우 안소영이 미혼모 생활을 하면서 아들에게 친부를 보여주지 않았던 이유에 대해 밝혔다.

8일 KBS2 예능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3'에서는 MC 자매들(박원숙, 혜은이, 안소영, 안문숙)이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 촬영지인 구룡포를 찾은 모습이 그려졌다.

구룡포를 찾은 자매들은 메인 촬영지를 둘러보며 드라마를 추억했다. 이때 박원숙은 자신에게 동백꽃 필 무렵 대본이 왔지만, 체력적인 부담으로 거절했다는 비화를 밝히기도 했다.

안소영은 자신과 같은 처지인 동백꽃 필 무렵의 주인공 동백(공효진 분)을 언급하며 "내 이야기 같아서 너무 가슴이 아팠다"고 말했다. 그는 "아이가 (아버지가 없다는) 상처받지 않도록 하고자 노력하는 동백의 마음이 너무 이해됐다"고 했다.

이어 안소영은 "남자아이들이 크면서 아빠를 그리워한다는 걸 몰랐다"며 "아들이 이해해줄 줄 알았는데…보통 가족처럼 결혼해서 가족을 만들었어야 했다는 후회가 들었다"고 토로했다.

/사진=KBS2 예능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3'


또 안소영은 미국에서 홀로 아들을 키우다가 한국으로 돌아왔는데, 아들이 초등학교 4학년 때 아빠에 대해 물었다고 했다. 그는 "그때 (아들에게) 성인이 되면 얘기하자며 아빠와의 만남을 막았다"며 "친부가 이미 죽고 없었을 때였다. 어린 아들에게 (아빠가) 죽었다는 얘기를 할 수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아이의 친부로부터 어떤 지원도 없이 홀로 아들을 키웠다는 안소영은 "스키장에서 아이 아빠와 만나 연인으로 발전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혼남으로 알고 만났는데 임신 후 상대가 유부남이란 걸 알았다"며 "소개는 이혼남이라고 했으나 실제 이혼한 게 아니었다. 그래서 마음이 돌아섰고 혼자 아이를 낳기로 결심했다"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한편 1959년생인 안소영은 1982년 영화 '애마부인'으로 데뷔했다. 영화가 흥행하며 스타로 떠오른 그는 같은해 백상예술대상 신인연기상을 받았다. 하지만 안소영은 미혼모라는 이유로 정상의 인기를 뒤로한 채 미국으로 떠났고, 한동안 방송계와 거리를 뒀으나 올해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를 통해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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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태병 기자 ctb@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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