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고하셨습니다” 졌지만 침울하지 않았던 키움의 더그아웃[KS6X현장]

김경학 기자 2022. 11. 8.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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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선수들이 8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의 한국시리즈 6차전 9회초 2사 이지영의 타석을 지켜보고 있다. 인천 | 김경학 기자



“수고하셨습니다” “고생했다”

8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의 한국시리즈 6차전에서 3-4로 패한 키움 더그아웃의 분위기는 낙담하거나 어둡지 않았다. 일부 패한 데 분해 눈물을 보인 선수도 있긴 했지만, 대부분 밝은 표정으로 더그아웃을 빠져나갔다.

선수단과 함께 더그아웃을 나갔던 홍원기 키움 감독은 다시 더그아웃으로 돌아와 한국시리즈 우승의 기쁨을 만끽하는 SSG 선수들을 지켜봤다.

홍 감독은 더그아웃 앞에서 기회를 보고 있다 김원형 SSG 감독이 SSG 선수들과 인사가 끝난 것을 확인하고, 인사하러 다시 그라운드로 나섰다. 홍 감독과 김 감독은 악수와 포옹을 한 뒤 서로를 격려하는 말을 주고받았다.

선수들은 라커룸에서 서로 격려의 말을 주고받았다. 홍 감독은 이날 경기 뒤 진행한 인터뷰에서 “라커룸에서 전체 다 모여서 1년 동안 고생한 선수들 다 같이 축하하고 웃었다. 몇몇 어린 선수들은 눈물을 보였다. 이정후가 그 선수들 어깨를 토닥였고 비록 우승은 못했지만 현장 직원에서부터 최고참 이용규까지 현장에서 고생했기 때문에 좋게 웃으며 마무리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인천 | 김경학 기자 gomgo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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