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우승’ 김원형 감독 “선수들 대단한 기록 세웠다..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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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형 감독이 우승 소감을 밝혔다.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이끈 SSG 김원형 감독은 "폰트가 또 폰트했다. 홈런 두 개를 내주며 3실점했지만 8회까지 올라가는 역할을 해줬기에 우승할 수 있지 않았나 싶다"며 "어제까지는 경기가 생각이 났는데 지금은 오늘 경기가 생각나지 않는다. 선수들 모두 대단한 기록을 세웠다"고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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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인천)=뉴스엔 글 안형준 기자/사진 표명중 기자]
김원형 감독이 우승 소감을 밝혔다.
SSG 랜더스는 11월 8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2022 신한은행 SOL KBO 한국시리즈' 6차전 경기에서 승리했다.
SSG는 이날 4-3 역전승을 거두며 한국시리즈를 4승 2패로 마쳤고 2018년 이후 4년만이자 통산 5번째 한국시리즈 정상에 올랐다. SSG가 구단을 인수한 후 2년만에 차지한 우승이다.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이끈 SSG 김원형 감독은 "폰트가 또 폰트했다. 홈런 두 개를 내주며 3실점했지만 8회까지 올라가는 역할을 해줬기에 우승할 수 있지 않았나 싶다"며 "어제까지는 경기가 생각이 났는데 지금은 오늘 경기가 생각나지 않는다. 선수들 모두 대단한 기록을 세웠다"고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김원형 감독은 "의례적인 말이 아니라 선수들에게 고맙다"며 "감독 2년 하면서 선수 때처럼 이겨야한다는 생각이 강했다. 그런 생각으로 선수들에게 다가갔는데 돌아보니 더 성숙한 어른이 돼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선수들에게 정말 고맙다"고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김원형 감독은 "좋았다. (김)강민이가 울면서 오는 모습에 울컥했지만 눈물은 안났다. 시즌을 치르면서 힘들었던 생각들이 났다. 감독이란 자리가 생각보다 힘들더라. 이런 때도 중심을 잡아야한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우승이 확정된 순간을 돌아봤다.
김원형 감독은 5차전 끝내기 승리 후 "강민이와 포옹하려고 했더니 '내일 하시죠' 했다"고 밝혔다. 김원형 감독은 "오늘은 강민이와 포옹을 했다. 울면서 오더라. 강민이가 '해냈다'고 했고 나도 '고맙다'고 했다"고 말했다.
경기 중 부상으로 교체됐던 주장 한유섬에 대해서는 "우승하고 펑펑 울더라. 원래 덩치 큰 애들이 여리다. 선수들은 조금만 못해도 팬들께 혼이 난다. 올해 유섬이가 주장을 맡으면서 힘들었을텐데 내색하지 않고 묵묵히 해내는 모습을 보며 '주장 잘 뽑았다'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칭찬했다.
감독 부임 2년만에 정상에 오른 김원형 감독은 "작년에는 호기로웠던 것 같다. 선발이 빠진 상황에서도 강하게 해야한다는 생각을 했었다. 작년보다 확실히 선발진이 좋아진 덕분에 시작부터 끝까지 1위를 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김원형 감독은 "내심 키움이 올라왔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있었다"면서도 "준플레이오프, 플레이오프 경기를 보며 근성과 독기가 있는 모습을 보인 것을 조심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코치들에게도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키움이 올라오니 매 경기가 쉽지 않았다. 우리가 이겼지만 시리즈 내내 대단한 승부를 했다. 존경을 표한다"고 상대 팀이었던 키움도 칭찬했다.
야구 사랑이 각별한 정용진 구단주에 대해서는 "사실 구단주라고 하면 특별한 날 아니면 뵐 일이 없는 분 아닌가. 그래서 처음에는 만나는 자리가 어려웠다. 하지만 계속 야구장에 오시니 나중에는 '아 오셨나보다' 하게 됐다. 많은 관심을 가져주신 덕분에 팀도 잘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원형 감독은 "2년 동안 스트레스를 받았던 부분이 오늘 다 잊히는 것 같다. 내년에도 이자리에 있을 수 있게 됐다. 선수단, 코치들에게 더 인내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며 "선수들은 팬들의 박수와 응원 덕분에 뛴다. 팬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사진=김원형)
뉴스엔 안형준 markaj@ / 표명중 acep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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