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지오 “인터폴 적색수배자 아냐…지문조회로 증명할 것”
배우 고(故) 장자연 사건과 관련해 후원금 사기 의혹 등을 받는 배우 윤지오가 인터폴 적색 수배를 받고 있는 게 아니라고 반박했다.
윤지오는 8일 인스타그램에 “새벽에 갑자기 여기저기서 오는 알람에 잠에서 깼다”며 “사회적으로 문제가 있을때마다 이러는게 벌써 몇년 째다”라는 글을 올렸다.
윤지오는 지난 7일 SNS를 통해 자신을 ‘내부고발자’ ‘공익제보자’라고 언급하며 “사회적으로 매장당하고 피해자로 움츠러드는 것이 아니라 더 당당하고 얼마나 더 떳떳하게 잘 살아갈 수 있는지 보여드리고 증명해 나아가겠다”고 밝혀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다.
윤지오는 또 “오늘 캐나다에서 지문조회 신청해서 또 증명해드리겠다. 어차피 팩트는 보도가 안되겠지만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총동원해서 증명하고 제 삶을 통해 증명해보겠다. 캐나다에서 합법적으로 무탈하게 가족들과 함께 이민생활 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윤지오는 “회사도 다니고 운전도 하고 은행 거래도하고 자격증 취득도 하고 강의도하고 모델 일도 하고 이벤트 패션쇼 총괄 책임도 하고”라며 “뭔 적색수배자가 일을 하고 운전을 하고 개인방송을 하냐. 상식적으로 저들이 하는말이 거짓인건 저들 스스로가 알리고 있다. 참 다른 의미로 대단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너무 바쁘게 열심히 살아서 체력적으로 문제이긴 한다. 세상에 모든 편견에 맞서 싸우는 모든 분들을 응원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윤지오는 각종 방송을 통해 이른바 ‘장자연 리스트’ 사건의 주요 증언자로 활동했그러나 이후 후원금 사기 의혹에 휘말렸다. 2019년 4월 출국했으며 현재 캐나다에 거주 중이다.
경찰은 지난 2019년 9월 법원으로부터 윤지오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 받은 뒤, 전화 및 카카오톡을 이용해 수차례 출석요구를 했으나 윤지오는 ‘입국계획이 없다’며 출석에 불응했다. 2020년 5월 검찰은 윤지오의 해외출국을 사유로 기소중지 처분을 내렸다.
당시 법무부는 “윤씨의 소재가 불명한 상태라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지명수배 한 상태”라며 “인터폴 적색 수배 등 관련 절차를 조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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