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사에서 농지 취득까지’…귀농·귀촌센터 인기
[KBS 청주] [앵커]
귀농·귀촌에 대한 관심은 높아지고 있지만 막상 실행으로 옮기려면 막막한 경우가 많은데요.
일정 기간 체류하면서 농촌의 삶을 직접 배울 수 있는 귀농·귀촌 센터가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보도에 지용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약초인 지황을 수확하고 있는 신동협씨.
20년간 다니던 전자회사를 그만두고 지난 3월부터 제천 농업창업지원센터에서 농사와 농촌 생활을 익히고 있습니다.
평소 생각했던 귀농·귀촌에 대한 꿈을 이루기 위해섭니다.
이미 제천에 농지도 마련했습니다.
[신동협/제천시 농업창업지원센터 입교생 : "아카데미를 다녀봤거든요. 그런데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고 스스로 느꼈고 그래서 좀 더 체험해 볼 수 있고 좀 더 여러 가지 지역에 갔을 때 지원 정책이 어떤 것들이 있는지..."]
제천의 체류형 농업창업지원센터가 농촌에서 제2의 삶을 꿈꾸는 도시민들에게 사관학교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9개월간 숙소에서 생활하며 농사에 농지 구입 방법까지 농촌 생활 정보를 배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동춘/제천시 귀농·귀촌 팀장 : "상반기에는 귀농·귀촌 길잡이, 귀농·귀촌 정착사례 등의 이론 교육과 농기계 안전교육, 작물 육모 및 재배 등의 실습교육을 운영하고 하반기에는 지역 정착을 위한 농가 주택 및 토지 구입 교육..."]
센터가 문을 연 2016년 이후 181세대 256명이 다녀갔고, 올해도 30세대 51명이 수료를 앞두고 있습니다.
이들의 농촌 정착률도 60%에 달합니다.
덕분에 제천지역 귀농·귀촌 인구도 2019년 707명에서 지난해엔 천 명을 넘었습니다.
[이재국/제천시 농업창업지원센터 입교생 : "저는 만족도 1에서 10으로 따지면 한 9 정도는 됩니다. 이렇게 하시는 게 좋다고 가르쳐 주는 것, 그런 게 없으면 저는 혼자서 이렇게 막 해야 하는데..."]
제천시 농업창업지원센터는 오는 30일까지 내년도 입교생 30세대를 모집합니다.
KBS 뉴스 지용수입니다.
지용수 기자 (wat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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