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념 채소류 가격 오르며 김장 비용↑

백상현 2022. 11. 8.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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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대전] [앵커]

김장철을 앞두고 고추와 마늘, 양파 같은 김장 재료 가격이 줄줄이 오르고 있습니다.

4인 가족 기준 김장 비용도 40만 원 선으로 장바구니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백상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넓게 펼친 상 위에 절임 배추가 한가득 쌓여있습니다.

자원봉사자들이 잎을 하나하나 펼쳐 빨간 양념을 정성껏 버무립니다.

서로 도우며 함께하는 김장에 손놀림은 더 빨라지고 다 만든 배추김치는 금세 한가득 쌓여갑니다.

[안영숙/당진시 원당동 : "어려운 독거노인이라든지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서 이렇게 봉사하고 있으니까 보람도 있고 희망도 있고 그래요."]

양념 채소류 중심으로 가격이 크게 오르며 올해 김장 비용은 지난해보다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보다 생강은 54%나 올랐고 흙 대파 35%, 마늘도 13%가 올랐습니다.

특히, 김장에 빠질 수 없는 갓은 149%, 무는 81%까지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황정실/예산군 오가면 : "고춧가루가 비싸고 마늘이 비싸고 생새우가 비싸니까 새우젓을 조금 더 넣으려고 해요."]

김장의 주 재료인 배추 가격은 평년 수준으로 떨어졌지만, 김장에 주로 쓰이는 절임 배추 가격은 상승해 배추 가격 하락을 체감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4인 가족 기준 올해 김장 비용은 평균 40만 2천 원으로 38만 2천 원이었던 지난해보다 5.4%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김금영/마트 농산팀장 : "양파나 마늘, 쪽파 같은 양념 채소류는 생육 시기에 비나 날씨의 영향으로 (작황이 나빠) 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여기에 김장철 막바지로 갈수록 배추나 무 등의 생산량이 줄며 가격이 더 오를 가능성도 있어 서민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백상현입니다.

촬영기자:유민철

백상현 기자 (bs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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