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창단 2년만에 한국시리즈 정상등극…투혼의 팀 키움 3번째 준우승

2022. 11. 8.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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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랜더스가 창단 2년 만에 한국시리즈 정상을 밟았다.

SSG는 8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 한국시리즈(7전 4승제) 6차전에서 2-3으로 끌려가던 6회말 김성현의 역전 결승 2타점 2루타로 승부를 뒤집은 뒤 끝까지 이를 지켜 키움을 4-3으로 눌렀다.

SSG는 이로써 시리즈 전적 4승 2패로 SK 인수 2년 만에 한국시리즈를 제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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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강민 최고령 한국시리즈 MVP
우승이 확정되는 순간 김광현과 이재원이 포옹하고 있고, 최정과 박성한이 달려오고 있다.

[헤럴드경제=김성진 기자] SSG 랜더스가 창단 2년 만에 한국시리즈 정상을 밟았다. 투혼의 팀 키움은 5차전 역전패의 충격을 이기지 못하고 통산 3번째 준우승에 머물렀다.

SSG는 8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 한국시리즈(7전 4승제) 6차전에서 2-3으로 끌려가던 6회말 김성현의 역전 결승 2타점 2루타로 승부를 뒤집은 뒤 끝까지 이를 지켜 키움을 4-3으로 눌렀다.

SSG는 이로써 시리즈 전적 4승 2패로 SK 인수 2년 만에 한국시리즈를 제패했다. SK시절을 포함하면 2007, 2008, 2010, 2018에 이어 통산 5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이다.

SSG는 특히 올시즌 개막전부터 최종 144차전까지 한번도 1위를 내주지 않은 채 정규리그 1위를 지킨 뒤 한국시리즈까지 제패하는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이라는 신기원을 이룩했다.

8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프로야구 KBO리그 한국시리즈 6차전 경기에서 키움을 꺾고 우승을 차지한 SSG 김강민(가운데 왼쪽)과 정용진 구단주를 비롯한 선수단이 챔피언 깃발과 함께 우승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연합뉴스

전날 열린 5차전에서 패색이 짙던 9회말 대타 김강민의 역전 결승 3점포로 승리한 SSG는 이날 리드를 주고 끌려갔지만 수비가 흔들린 키움의 빈틈을 놓치지 않고 공략했고 전날 선발로 나왔던 김광현이 마지막 9회에 등판해 2타자를 잡아내며 우승의 순간을 마운드에서 지켰다.

한편 만 40세의 김강민은 경기 후 실시된 자단 투표에서 총 72표 중 42표를 얻어 한국시리즈 MVP에 선정됐다. 김강민은 1차전 9회 동점포에 이어 승부의 분수령이었던 5차전 역전 결승 3점포를 터뜨리며 SSG의 우승에 결정적인 활약을 펼쳐 수상자로 선정됐다.

키움은 3회 임지열이 폰트로부터 투런홈런을 터뜨리며 앞서나갔으나, 3회말 1사 2,3루에서 한유섬의 땅볼을 1루수 전병우가 베이스 커버에 들어간 애플러에게 악송구하며 어처구니없이 2점을 내줘 동점이 됐다.

6회 이정후가 솔로 홈런을 터뜨려 다시 리드를 잡았던 키움은 이어진 6회말 김태진의 실책으로 주자를 내보내고 이지영의 패스트볼까지 나왔다. 최주환의 보내기 번트로 맞은 1사 2,3루 찬스에서 김성현이 요키시의 직구를 공략해 역전 2타점 2루타를 쳐냈다. 잇단 수비실책이 키움의 발목을 잡고 말았다.

폰트가 8회 2사까지 던진 뒤 강판되고 김택형이 이정후를 삼진으로 막아낸 SSG는 9회 박종훈이 푸이크를 땅볼로 처리한 뒤 김광현이 김태진과 이지영을 잡아내며 대망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마무리지었다.

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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