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스민, 홀로 37점 올리며 현대건설 개막 5연승 견인…대한항공도 5연승으로 선두 질주

이승우 기자 2022. 11. 8.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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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과 현대건설의 고공행진을 막을 자가 없어 보인다.

현대건설은 8일 화성종합체육관에서 벌어진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원정경기에서 IBK기업은행을 세트스코어 3-1(25-21 25-14 22-25 25-23)로 꺾었다.

남자부 대한항공은 같은 시각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OK금융그룹과 맞붙어 세트스코어 3-1(23-25 25-21 25-23 25-23)로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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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야스민. 사진제공 | KOVO
대한항공과 현대건설의 고공행진을 막을 자가 없어 보인다.

현대건설은 8일 화성종합체육관에서 벌어진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원정경기에서 IBK기업은행을 세트스코어 3-1(25-21 25-14 22-25 25-23)로 꺾었다. 개막 5연승을 달린 현대건설은 승점 15로 2위 흥국생명(승점 9)과 간격을 더욱 벌리며 선두를 굳게 지켰다. 현대건설은 올 시즌 단 한 번도 풀세트를 허용하지 않는 위력을 뽐냈다.

연승행진 중임에도 현대건설의 욕심은 끝이 없었다.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은 “어려운 시작을 예상했는데 선수들이 지난 시즌부터 보였던 호흡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어 다행이다”며 “다만 리시브가 조금 더 견고해질 필요가 있다. 좋은 공격을 위해선 좋은 리시브가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블로킹 3개를 포함해 37점을 올린 아포짓 스파이커(라이트) 야스민 베다르트의 활약이 돋보였다. 양효진의 공격성공률이 앞선 경기들보다 떨어지고, 팀 전체적으로 범실도 많았던 가운데 야스민이 힘을 냈다. 다른 선수들이 한 자릿수 득점에 머문 가운데 홀로 두 자릿수 득점으로 승리를 견인했다. IBK기업은행에선 육서영(14점)~김희진(13점)~표승주(10점)가 골고루 점수를 올렸지만, 외국인선수 달리 산타나는 8점에 그쳤다.

1세트부터 팽팽했다. 현대건설이 세트 초반 연속 득점으로 점수차를 벌리면, IBK기업은행이 추격하는 형국이었다. 20-20으로 맞선 현대건설은 양효진의 오픈 공격, 정지윤의 스파이크로 리드를 잡았고, 김다인의 서브에이스로 1세트를 따냈다. 2세트는 분위기를 탄 현대건설의 몫이었으나, 3세트는 육서영과 김희진이 힘을 낸 IBK기업은행에 돌아갔다. 4세트도 박빙이었으나, 야스민이 위력을 발휘한 현대건설이 따내며 승리를 낚았다.

남자부 대한항공은 같은 시각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OK금융그룹과 맞붙어 세트스코어 3-1(23-25 25-21 25-23 25-23)로 이겼다. 역시 개막 5연승을 달린 대한항공은 승점 14로 2위 현대캐피탈(승점 9)에 5점차로 달아났다.

대한항공은 매 세트 OK금융그룹의 거센 도전을 이겨냈다. 18-10까지 앞서다가 1세트를 내줬지만, 흔들리지 않고 2~4세트를 내리 따냈다. 링컨 윌리엄스(22점)~정지석(20점)~곽승석(13점)이 55점을 합작해 승리에 앞장섰다.

이승우 기자 raul16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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