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러 천연가스 루블화 지불 비중 늘리기로

김민수 기자 2022. 11. 8.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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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가 러시아산 천연가스 일부를 루블화로 지불하기 시작했다고 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현지 매체를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파티 돈메즈 튀르키에 에너지 장관은 TRT 하버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며 앞으로 몇 달 안에 러시아와의 에너지 무역에서 현지 통화 지불 비중을 높일 것이라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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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터키)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 10월13일(현지시간)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열린 아시아 교류 및 신뢰 구축 회의(CICA) 제6차 정상회의에 참석, 악수를 나누고 있다. 22.10.13 ⓒ AFP=뉴스1 ⓒ News1 김예슬 기자

(서울=뉴스1) 김민수 기자 = 튀르키예가 러시아산 천연가스 일부를 루블화로 지불하기 시작했다고 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현지 매체를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파티 돈메즈 튀르키에 에너지 장관은 TRT 하버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며 앞으로 몇 달 안에 러시아와의 에너지 무역에서 현지 통화 지불 비중을 높일 것이라고 예고했다.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서방으로부터 강력한 제재를 받고 있는 러시아는 이에 대응해 에너지 구매자에게 루블화로 지불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대부분 국제 에너지 거래는 미국 달러나 또는 유로화로 결제한다.

튀르키예와 러시아는 지난 8월5일 러시아 소치에서 정상회담을 통해 러시아산 가스에 대한 루블화 지불을 도입하고 에너지 부문에서 양국 간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돈메즈 장관은 "아마도 내년 1월이나 2월에 국제 가스 회의를 조직하여 가스 공급업체와 수입국이 의견을 수렴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달 푸틴 대통령은 발트해 아래 노르트스트릠1·2 가스관이 연이어 폭발한 후 대체 경로로 튀르키예를 가스 공급 기지로 제안한 바 있다. 이에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도 동의했다.

한편 유럽연합(EU)은 러시아산 가스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kxmxs41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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