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 오브 워 묠니르 직접 들어봤습니다"
2022년 피날레를 장식할 소니인터렉티브엔터테인먼트 산하 산타모니카스튜디오의 신작 '갓 오브 워 라그나로크'가 9일 게이머들과 마주한다. 리뷰 엠바고가 해제된 이후 메타크리틱 94점을 받으면서 기대감을 한 몸에 받고 있다.
8일 소니는 갓 오브 워 라그나로크 출시를 기념해 각종 에디션 실물을 직접 만나볼 수 있는 행사를 준비했다 행사장에는 컬렉터스 에디션, 요툰 에디션, 플레이스테이션5 번들 패키지, 스마트폰 케이스, 티셔츠가 전시되어 있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역시 컬렉터스 에디션과 요툰 에디션이다. 정말 크다. 기자가 구매한 패키지 게임 콜렉터즈 에디션은 니어 오토마타 블랙박스 에디션과 엘든 링 컬렉터스 에디션이다. 박스 크기만 놓고 보면 두 게임보다 갓 오브 워 라그나로크가 더 컸다.
컬렉터스 에디션과 요툰 에디션의 박스 크기는 동일했다. 다만 구성품에 차이가 있다. 먼저 컬렉터스 에디션은 40㎝ 묠니르 레플리카, 5㎝ 바니르 쌍둥이 조각품. 지식 간수자의 제단. 스틸북 디스플레이 케이스, 드워프 주사위 세트로 구성되어 있다.
요툰 에디션은 해당 구성에서 매, 곰, 그리고 늑대 핀 세트, 전설의 드라우프니르 반지, 18㎝ 바이닐 레코드, 위그드라실 천 지도가 추가됐다. 드워프 주사위 세트 대신 브록의 주사위 세트가 담겨있다.
컬렉터스 에디션의 가격은 엘든 링과 마찬가지로 22만8000원이다. 요툰 에디션은 구성품이 다양해서 6만원 더 비싸다. 요툰 에디션은 현재 품절 상태라 구매할 수 없다. 확실히 요툰 에디션의 구성품 퀄리티가 조금 더 좋았지만 주사위 만큼은 우드 재질의 드워프 주사위가 더 마음에 들었다.
구성품의 핵심은 40㎝ 묠니르 레플리카다. 형체는 물론 망치 표면의 문양 등 디테일이 완벽하게 표현돼 있었다. 직접 들어보니까 꽤 묵직하고 단단했다. 정말 토르가 된 기분이다. 자칫 잘못 휘두르면 크게 다칠 위험이 있을 정도로 단단하므로 주의해야 한다. 던져보고도 싶었는데 공간이 마땅치 않아 아쉬웠다.
묠니르를 보면서 역시 피규어가 생각났다. 니어 오토마타에는 2B가, 엘든 링에는 말레니아 피규어가 있었다. 기자가 컬렉터스 에디션을 구매한 이유다. 디테일이 뛰어난 묠니르도 좋지만 피규어를 선호한다. 전작처럼 크레토스의 피규어로 구성했다면 더 좋지 않을까라는 아쉬움이 남는다.
듀얼센스 리미디트 에디션은 화이트 색상 위에 파란색이 덮힌 디자인이다. 중앙에는 곰과 늑대 문양이 새겨져 있어 누가 봐도 갓 오브 워 라그나로크 기념상품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가격은 8만5800원이다. 갓 오브 워 팬이라면 구매욕이 샘솟을 만하다.
플레이스테이션5 번들 에디션은 조금 실망스러웠다. 갓 오브 워 플레이드테이션4 프로 번들 에디션은 게임의 감성에 맞는 디자인으로 디자인됐다. 하지만 이번 번들은 특별한 디자인이 없다. 혹시나 문양 같은 것이 새겨져 있을까 찾아봤지만 일반 플레이스테이션5와 동일했다.
이번 행사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것은 스마트폰 케이스다. 라이프스타일 악세서리 브랜드 CASETiFY가 제작한 갓 오브 워 라그나로크 캡슐 컬렉션이다. 이번 컬렉션은 한국, 대만, 홍콩, 필리핀 지역 일러스트 작가, 전통 예술가, 그래피티 작가, 만화 작가가 참여했다. 한국은 이규영 일러스트 작가가 선보였다. 소니 게임인데 일본 작가가 없었다. 의아했다.
처음에는 아무 생각 없이 상품을 구경했다. "일러스트 잘 그렸네"라고만 생각했는데 안내원에게 어떤 상품인지 듣고 나니까 각 국가의 특색이 보였다. 만화풍의 가벼운 스타일, 격렬함이 느껴지는 프레스코화 스타일 등 고퀄리티 일러스트가 그려진 케이스를 착용하면 스마트폰을 한층 근사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 같다. 기자가 사용하는 갤럭시Z 플립4 호환 모델 실물은 볼 수 없었다. 스마트폰 케이스는 아이폰10~14 시리즈, 갤럭시 21~22 시리즈, 플립과 폴드 시리즈 등 다양한 모델을 지원한다.
마지막은 갓 오브 워 라그나로크 티셔츠와 모자다. 개인적으로 게임 관련 의류를 좋아한다. 검은색 티셔츠에 화이트 색상의 로고가 있으니까 고급스러웠다. 다만 조금 부담스러웠다. 좌측에 작은 크기로 로고가 새겨졌으면 부담이 없지 않았을까. 뒤에는 크레토스와 프레이야 그리고 아트레우스의 전투 장면이 새겨져 있다. 일러스트는 멋있지만 디자인은 취향에 맞지 않았다.
모자는 하나 장만하고 싶었다. 모자에는 듀얼센스 에디션과 동일하게 주인공 크레토스와 아트레우스를 상징하는 곰과 늑대 문양으로 꾸며져 있다. 사실 게임을 모르면 저 문양이 갓 오브 워인지 모르니까 실용성도 뛰어나다.
직원에게 어떻게 구매할 수 있냐고 물었다. "갓 오브 워 라그나로크 한정판 New Era 모자는 내년 1월부터 한국을 제외한 특정 국가의 오프라인 매장을 통해 구입할 수 있다. 홍콩, 대만, 말레이시아, 필리핀에서는 11월 9일 오전 10시부터 예약구매 가능하다"는 답변을 들었다. 한국은 제외라니? 왜? 너무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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