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장·서울청장 집무실 등 55곳 압수수색‥행안부는 빠져
[뉴스데스크] ◀ 앵커 ▶
'10.29 참사'와 관련된 수사를 이어 가고 있는 경찰청 특별수사본부가 윤희근 경찰청장 등, 경찰 수뇌부들의 집무실을 포함해서, 50여 곳에 대한 2차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이렇게 '경찰 윗선'을 겨냥한 수사까지 본격화되고 있는 상황인데, 행정안전부가 수색 대상에서 빠진 것을 두고, 일각에선 반발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윤수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오늘 오전 경찰청과 서울경찰청, 용산경찰서에 파란색 상자를 든 수사관들이 들이닥쳤습니다.
비슷한 시각, 용산구청과 서울 소방본부, 서울교통공사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특별수사본부 수사관(오늘 오전, 용산구청)] "비서실 어디예요? <저 안쪽.> 네 알겠습니다. 들어갈게요."
10·29 참사의 부실 대응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청 특별수사본부가 1차 압수수색 엿새 만에 추가 강제수사에 나선 겁니다.
경찰과 소방, 구청, 서울교통공사 등 4개 기관의 55곳에서 압수수색이 진행됐습니다.
특히 1차 압수수색에서 빠졌던 윤희근 경찰청장과 김광호 서울경찰청장, 이임재 전 용산서장 집무실도 수색했습니다.
[오늘 오후, 경찰청 ] "<오늘 어떤 자료 확보하셨습니까? 유의미한 자료 확보하셨습니까?>"
특수본은 안전대책 문서와 청사 CCTV 영상 등 1만 3천 점이 넘는 압수물을 비롯해, 경찰 지휘부와 용산구청장, 용산소방서장 등 책임자들의 휴대전화 45개를 확보했습니다.
특수본은 경찰청장과 서울경찰청장에 대해선 부실한 사전 대책과 늦어진 사고 수습 과정에 책임이 있다고 보고, 압수물 분석을 통해 입건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소방당국의 경우는 사고 대응이 적절했는지, 구청은 충분한 안전 조치를 취했는지, 서울교통공사는 왜 지하철 무정차 조치를 하지 않았는지 등을 살펴보고 있습니다.
다만 재난안전 주무부처로, 역시 부실 대응과 늑장 보고 의혹이 제기된 행정안전부는 이번 압수수색에서도 제외됐습니다.
경찰 내부망에는 윤석열 대통령의 공개적인 경찰 질타와 맞물려, '모든 책임을 경찰에게 덮어 씌운다'는 글이 올라오는 등 반발 기류도 보이고 있습니다.
MBC뉴스 윤수한입니다.
영상취재: 김준형, 윤병순, 최인규 / 영상편집: 송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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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김준형, 윤병순, 최인규 / 영상편집: 송지원
윤수한 기자(belifact@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2/nwdesk/article/6425023_3574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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