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부상한 음성·진천 통합론..명분에도 실현가능성은 '글쎄'

조용광 2022. 11. 8.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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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음성군과 진천군의 통합론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습니다.

하지만 진천군 뿐만 아니라 음성군의 성장 잠재력이 충분해 두 지역의 통합 추진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게 중론입니다.

<인터뷰> 이양섭 충북도의원/진천군 "충주시가 21만 정도밖에 안되잖아요. 그렇게 되면 진천음성이 시가 된다면 아마 충주시 인구 수는 금방 따라 가지 않겠나 하는..."

최근 조병옥 음성군수도 혁신도시에 자치단체조합을 설립해 행정체계를 일원화하자는 의견을 내며 사실상 통합에 반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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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음성군과 진천군의 통합론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습니다.

혁신도시의 행정 이원화 문제가 통합론에 불을 당긴 셈인데요,

하지만 진천군 뿐만 아니라 음성군의 성장 잠재력이 충분해 두 지역의 통합 추진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게 중론입니다.

당장은 혁신도시의 행정 이원화 문제를 해결하는게 더 현실적으로 보입니다.

조용광 기잡니다.

<리포트>
행정구역상 음성과 진천에 걸쳐 있는 충북혁신도시입니다.

이곳 장성로를 기준으로 북쪽은 음성군, 남쪽은 진천군 관할지역입니다

11개 공공기관이 이전해온 양 지역에는 두개의 출장소가 있고 건강생활지원센터와 공립어린이집, 도서관도 각각 2개씩 들어서 있습니다.

같은 생활권인데 행정 체계가 이원화돼 있다보니 시설 중복 투자와 행정의 비효율 문제가 제기됩니다.

<녹취>충북혁신도시 주민
"진천이 가까운데 음성쪽으로 가야되는 경우도 있고, 같은 동네로 이사하는 건데 아이돌봄서비스 같은 것도 진천하고 행정구역이 다르니까 새로 신청해야 되고..."

<인터뷰>오상순 음성군 혁신전략실장
"종량제봉투, 주민세와 상수도 요금 등 공공요금을 일원화했습니다. 앞으로도 진천군과 협력해서 행정, 문화, 교육 등 공유사업을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여기에 젊은 층의 유입으로 혁신도시가 커지면서 이외 지역과의 불균형 문제도 나오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토론회가 열리며 두 자치단체의 통합론에 다시 불을 지폈습니다.

<인터뷰>정재욱 박사 충북바이산학융합원
"자체적으로 커지다보면 혁신도시 주민들이 5만 정도 인구를 구축하면서 우리는 군으로따로 분리하겠다고 했을때는 두개 지역이 굉장히 타격을 입게 되거든요. 실제로 그런 것도 우려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2011년 첫 시도때도 그랬듯이 이번에도 통합론에 대한 의견은 팽팽합니다.

<그래픽>
//찬성론자들은 3만명에 달하던 두 지역간 인구 격차가 7천명으로 줄면서 청주청원 통합 당시 걸림돌이기도 했던 흡수통합 우려가 사라졌다고 주장합니다.//

당장 인구 18만의 통합시 출범에 따른 시너지 효과는 물론 혁신도시 비효율과 소멸 위기문제도 해소할 수 있다는 겁니다.

<인터뷰>이양섭 충북도의원/진천군
"충주시가 21만 정도밖에 안되잖아요. 그렇게 되면 진천음성이 시가 된다면 아마 충주시 인구 수는 금방 따라 가지 않겠나 하는..."

신중론은 혁신도시 이원화 해결을 위한 통합은 합리적이지도, 주민 동의도 받기 어렵다고 반박합니다.

무엇보다 통합의 목표나 효과가 명확하지 않다는 겁니다.

최근 조병옥 음성군수도 혁신도시에 자치단체조합을 설립해 행정체계를 일원화하자는 의견을 내며 사실상 통합에 반대했습니다.

<인터뷰>이상정 충북도의원/음성군
"전체 주민들에 대한 뚜렷한 대안이나 장점들...시너지 효과를 정확하게 설명하고 제시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양군이 각각 자체 시승격을 추진하고 있고 주민과 의회, 상급단체의 동의가 전제돼야 한다는 측면에서 양 군의 통합을 위해서는 더 폭 넓은 논의와 분위기가 성숙돼야 한다는 게 중론입니다.

CJB 조용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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