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군 '수소 산업 중심도시' 급부상

<앵커>
세계는 기후환경의 급격한 변화로 '탄소 경제'에서 '수소 경제'로 발 빠른 전환을 시도하고 있는데요.

음성군은 국내 최초의 액화수소 검사지원센터를 비롯해 다양한 수소 기관을 유치하며 명실상부 '수소 중심 도시'로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박언 기자입니다.

<리포트>
수소는 온실가스 배출이 적은 대표적인 친환경 연료입니다.

하지만 부피가 커 저장과 운송이 어렵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이를 해결하는 게 수소 산업 발전의 대표 과제로 꼽힙니다.

<기자> 박언
"이곳 음성군에 들어설 국내 최초의 액화수소 검사지원센터가 그 물꼬를 트게 되는데요. 앞으로 3년 뒤면 수소 중에서도 액화수소 전문 도시로 거듭날 전망입니다."

<그래픽>
/액화수소는 일반 기체 수소를 영하 253도까지 냉각시켜 만든 액체화 수소로, 기체수소보다 부피가 8백분의 1 수준입니다.//

<그래픽>
/탱크로리 한 대 수송량만 봐도 기체 수소는 250kg에 불과하지만, 액화수소는 3천kg에 달합니다.//

같은 수소여도 액화수소의 경제성이 훨씬 뛰어난 건데, 액화수소를 상용화 하려면 이곳 음성을 거쳐야 합니다.

<인터뷰> 홍태경 / 음성군청 신사업발굴팀장
"액화수소와 관련된 제품에 대한 인증, 기술개발, 연구·개발까지 음성에서 시행하게 됩니다. 음성군도 액화수소 충전소를 현재 준비 중에 있습니다. 액화수소 활용까지도 음성군이 전국적으로 중심지가 될 수 있도록.."

국내 최초로 조성되는 수소 상용차 부품검사지원센터도 수소 도시로 나아가는 데 힘을 보탤 예정입니다.

앞으로 생산되는 수소 버스, 트럭 등의 상용차와 연료전지의 내구성도 음성에서 시험 평가하게 됩니다.

수소 안전에 관한 교육과 홍보를 담당할 국내 유일의 수소안전체험관과 화물차용 수소충전소는 물론 이미 구축된 에너지산학융합지구까지, 음성이 수소 메카를 선도하는 건 시간문제입니다.

<인터뷰> 김광호 / 충북에너지산학융합원장
"(수소에너지와 관련해) 산학융합, 인력양성뿐만 아니라 기업체의 연구·개발과 발전에 도움을 주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클로징> 박언
"수소 도시'가 성공적으로 구축되면 수소 관련 기업들이 몰리게 되고, 이는 일자리 창출이라는 선순환 구조로 이어집니다.

음성군은 수소 경제의 선두 주자가 돼 기업 유치와 인구 유입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는 전략으로 미래를 대비하고 있습니다.

CJB 박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