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도국 기후변화 대응 비용, 2030년엔 3천조 육박"

CBS노컷뉴스 이정주 기자 2022. 11. 8. 21:1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구 온난화 등 기후변화 대응책 마련을 위해 제27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7)가 열린 가운데 개발도상국의 기후변화 대응 비용이 2030년엔 3천조원을 초과할 것이라는 전망이 8일 나왔다.

이번 COP27 개최국인 이집트와 직전 총회(COP26) 개최국인 영국 정부 의뢰로 작성된 보고서에 따르면, 개도국이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 비용은 중국을 제외하고 2025년 1조달러(약 1388조 원), 2030년 2조4천억달러(약 3330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추산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핵심요약
이집트, 영국 정부 의뢰로 작성된 보고서, 개도국 기후대응 비용 추산
"화석연료 퇴출 등 비용 2025년 1300조, 2030년 3천조 넘을 것"
연합뉴스

지구 온난화 등 기후변화 대응책 마련을 위해 제27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7)가 열린 가운데 개발도상국의 기후변화 대응 비용이 2030년엔 3천조원을 초과할 것이라는 전망이 8일 나왔다.

이번 COP27 개최국인 이집트와 직전 총회(COP26) 개최국인 영국 정부 의뢰로 작성된 보고서에 따르면, 개도국이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 비용은 중국을 제외하고 2025년 1조달러(약 1388조 원), 2030년 2조4천억달러(약 3330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추산된다.

기후변화 대응에 필요한 자금의 절반 정도는 해당 국가들에서 조달이 가능하고, 세계은행과 다국적 개발 은행 등이 외부자금을 조달해 나머지 비용을 충당할 수 있도록 핵심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해당 보고서를 작성한 수석 저자인 기후경제학자 니컬러스 스턴은 "부유한 국가들은 개도국의 기후 대응에 대한 투자가 자신들의 이익을 위한 것이란 걸 알아야 한다"며 "지금 직면한 기후변화는 수백 년간 선진국이 배출한 온실가스의 영향이 크다는 점에서, 이는 정의의 문제"라고 말했다.

앞으로 10년 간 진행 예정인 에너지 기반시설 투자와 소비 증가가 개도국에서 집중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개도국이 화석연료에 의존하고 있는 현 구도에서 탈피하도록 돕지 않는다면 전 세계 수많은 생명이 위협 받을 것이라고 보고서는 경고했다.

현지시각으로 지난 6일 이집트 샤름 엘 셰이크에서 열린 COP27은 오는 18일까지 진행된다. 이번 총회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리시 수낵 영국 총리 등 198개 당사국 관계자들이 참석한다. 우리나라에서는 나경원 기후환경 대사가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COP27 정상회의에 참석했다.

특히 이번 총회에선 기후변화로 인해 해수면 상승 등 피해를 입은 개도국들에 대한 선진국들의 금전적인 보상안인 '손실과 피해'(loss and damage)가 정식 의제로 올랐다. 지난 2010년 멕시코 칸쿤 총회(COP16)에서 선진국들은 개도국 온실가스 감축과 기후변화 적응을 위해 2020년까지 매년 1천억달러를 지원하겠다고 했지만, 실제 이행률은 80%에도 미치지 못한 것으로 추산됐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 이메일 :jebo@cbs.co.kr
  • 카카오톡 :@노컷뉴스
  • 사이트 :https://url.kr/b71afn

CBS노컷뉴스 이정주 기자 sagamore@cbs.co.kr

▶ 기자와 카톡 채팅하기▶ 노컷뉴스 영상 구독하기

Copyright ©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