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년 안에 없을 천문쇼…붉은 달이 천왕성 숨긴다

보도국 2022. 11. 8.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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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저녁 하늘을 한 번 올려다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현재 지구 그림자가 달을 완전히 가리는 개기월식과 함께 천왕성이 달 뒤로 숨는 엄폐 현상까지, 우주쇼가 펼쳐지고 있는데요.

현장에 나가있는 뉴스캐스터 연결해보겠습니다.

신제인 캐스터.

[캐스터]

네, 국립과천과학관에 나와 있습니다.

제 머리 위로는 달이 지구 그림자에 완전히 가려지며 붉게 변하는 '개기 월식'이 관측되고 있습니다.

특히 붉은 달이 천왕성을 가리는 엄폐 현상도 동시에 벌어지고 있어서 그야말로 진귀한 우주쇼가 벌어지고 있는데요.

천문쇼를 놓치지 않으려는 시민들은 기대감을 가득 안고 이곳 천문대를 방문해 하늘을 올려다 보고 있습니다.

오후 6시 9분부터 지구 그림자가 달을 가리기 시작하는 부분식이 시작됐습니다.

오후 7시 16분부터는 달이 지구 그림자에 완전히 들어가기 시작해, 7시 59분에 '최대식'이 관측됐습니다.

오늘 밤이 특별한 건 개기월식과 함께 천왕성 엄폐 현상도 같이 일어나고 있다는 점인데요.

엄폐는 멀리 있는 천체가 가까이 있는 천체에 의해 가려지는 현상을 말합니다.

오후 8시 23분부터 시작돼 9시 26분까지 약 한시간 동안은 개기월식과 천왕성 엄폐를 동시에 감상할 수 있습니다.

월식과 행성 엄폐가 동시에 관측되는 건 100년에 한두 번 정도 일어나며, 지난 200년 동안 단 네 번 볼 수 있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3년 뒤인 2025년 9월 8일에 다음 개기월식을 볼 수 있을 전망입니다.

다만, 향후 200년 안에 두 천문 현상을 동시에 관측할 수 있는 일은 우리나라에서 일어나지 않는다고 국립과천과학관은 설명했습니다.

개기월식은 육안으로도 관측이 가능하니까요.

지금 탁 트인 동쪽 하늘을 한 번 올려다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국립과천과학관에서 연합뉴스TV 신제인입니다.

#개기월식 #엄폐현상 #천왕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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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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