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롱도르 수상 수비수 에이전트 "김민재, 훌륭한 기량 갖췄다"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올 시즌 초반 세리에A에서 성공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는 김민재에 대한 극찬이 이어지고 있다.

이탈리아 매체 나폴리피우는 8일(한국시간) 칸나바로의 에이전트로 활약했던 페델레의 인터뷰 내용을 전했다. 칸나바로는 지난 2006 독일월드컵 당시 이탈리아의 주장으로 활약하며 월드컵 우승 주역으로 활약했다. 칸나바로는 수비수로는 드물게 발롱도르까지 수상하는 등 역대 최고 수비수 중 한명으로 평가받고 있다.

페델레는 "김민재는 쿨리발리가 나폴리 첫 번째 시즌에 보였던 모습보다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스피드가 인상적이고 상대의 공격 전개를 차단하고 정면 승부를 펼치기에는 너무 강력하다"면서도 "상황에 따른 자세를 개선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리버풀전 같은 모습을 보일 수 있다"는 뜻을 나타냈다.

페델레는 "김민재는 훌륭한 기량을 보유하고 있다"고 재차 강조한 후 "나는 과거에 일본인 선수 나카타와 함께 했었다. 동양 출신의 선수들은 헌신적"이라고 언급했다.

김민재는 올 시즌 나폴리가 치른 19경기 중 18경기에서 풀타임 출전하며 주축 수비수로 활약하고 있다. 김민재는 올 시즌을 앞두고 나폴리를 떠난 수비수 쿨리발리의 공백을 완벽하게 메웠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나폴리는 올 시즌 세리에A에서 11승2무(승점 35점)의 성적으로 리그 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가운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선 조 1위로 16강에 올랐다.

김민재는 지난 9월 세리에A 사무국이 선정하는 9월의 선수상을 수상한데 이어 이탈리아축구선수협회가 선정하는 10월의 선수상을 차지하기도 했다. 김민재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이적설로 주목받은 가운데 이탈리아 매체 코리에레 델로 스포르트는 7일 '나폴리는 바이아웃 조항으로 인해 김민재를 잃을 수 있는 위험을 피하기 위해 계약 변경을 원한다'며 5000만유로(약 697억원)의 바이아웃 금액은 김민재의 이적을 막을 수 없을 것으로 점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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