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라노]부산 오페라하우스 이번엔 파사드 기초구조물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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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시드니 하면 뭐가 떠오르세요.
부산시의 말을 들어보면 오페라하우스 건물 정면부(파사드) 기초구조물이 문제입니다.
지난 7월 파사드 공법 변경 과정에서 기초구조물 시공 문제가 불거졌습니다.
설계사가 파사드를 시공할 새로운 공법(스마트노드)을 적용하기 위해 현장 3D 스캐닝을 하던 중 구조물이 시공된 것을 확인하고 새 공법을 적용할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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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시드니 하면 뭐가 떠오르세요. 바로 오페라하우스죠. 20세기 가장 인상적인 건축물 가운데 하나입니다.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공연장이기도 하죠. 2007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조가비 모양의 둥근 천장이 호주를 상징하는 랜드마크입니다. 덴마크 건축가 이외른 우촌이 1957년 국제공모전에 당선돼 설계를 맡았습니다.
부산시도 이를 본받아 북항에 오페라하우스를 건립하고 있습니다. 운영 주체와 설계 등을 놓고 토론이 벌어지면서 완공은 애초 2023년에서 2024년으로 지연됐습니다.
이번에도 공법이 논란거리입니다. 부산시의 말을 들어보면 오페라하우스 건물 정면부(파사드) 기초구조물이 문제입니다. 파사드는 건축물의 주된 출입구가 있는 정면부를 말합니다. 내부와 상관없이 독자적인 디자인을 채택할 수 있습니다. 건물 전체의 인상을 단적으로 나타내 그 구성과 의장이 중요합니다. 그래서 말도 많고 탈도 많은 것 같습니다.
지난 7월 파사드 공법 변경 과정에서 기초구조물 시공 문제가 불거졌습니다. 설계사가 파사드를 시공할 새로운 공법(스마트노드)을 적용하기 위해 현장 3D 스캐닝을 하던 중 구조물이 시공된 것을 확인하고 새 공법을 적용할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시공사는 사전에 건설사업관리단의 확인을 받아 시공했고, 어떤 공법을 쓰더라도 문제가 없다고 맞섰습니다.
파사드 공법 문제는 2019년 처음 제기됐습니다. 애초 설계사가 트위스트 공법을 제시했으나 시공사는 구현이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래서 시공사가 폴딩을 새 공법으로 제시했으나 이번엔 설계사가 반대했습니다. 둘 사이 간극이 좁혀지지 않자 시는 지난해 콘테스트를 열어 올해 1월 스마트노드를 새 공법으로 확정했습니다. 시는 행정부시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검증위원회를 구성, 구조물 문제를 풀려고 합니다.
구조물 암초를 만나면서 2024년인 완공 시점도 불투명해졌습니다. 예산도 2500억 원이던 것이 공법 논란과 설계 변경을 거치면서 3000억 원이 넘었습니다. 사업 분쟁 귀책 사유를 두고 소송전이라도 벌어지면 정말 그 끝을 알 수 없게 됩니다. 시가 중심을 잡고 이 문제를 서둘러 해결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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