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이부르크 감독, “정우영 덕분에 행복하다”

골닷컴 2022. 11. 8.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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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 프라이부르크의 크리스티안 슈트라이히 감독이 정우영의 퍼포먼스를 칭찬했다.

정우영은 7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독일 프라이부르크에 위치한 유로파 파크 슈타디온에서 열린 쾰른과의 2022~2023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13라운드 홈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선취골을 터뜨리면서 프라이부르크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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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김동호 기자 = SC 프라이부르크의 크리스티안 슈트라이히 감독이 정우영의 퍼포먼스를 칭찬했다.

정우영은 7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독일 프라이부르크에 위치한 유로파 파크 슈타디온에서 열린 쾰른과의 2022~2023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13라운드 홈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선취골을 터뜨리면서 프라이부르크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정우영은 시즌 분데스리가 기준 두 번째 선발 출전 기회를 잡았다. 그는 주전 경쟁에서 밀려 주로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는 횟수가 많았다. 때문에 득점은 없었고, 도움 2개가 전부였다. 반면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에서는 골맛을 한 차례 봤다.

하지만 이날 드디어 분데스리가에서도 첫 득점포를 가동했다. 정우영은 후반 시작 7분 만에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역습 상황에서 미하엘 그레고리치(28)의 전진 패스를 받은 그는 박스 안으로 들어간 후 정확한 왼발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모처럼 골맛을 본 만큼 격하게 포효했다. 이후 후반 38분 교체 아웃되면서 경기를 마쳤다.

경기 후 DAZN과 인터뷰에 나선 프라이부르크의 슈트라이히 감독은 “지금까지 팀이 잘하고 있었기 때문에 정우영에게 기회가 가지 않았다. 하지만 그는 잘하고 있다. 나는 정우영에게 정말 행복하다. 그는 공을 소유하거나 맞선 상황에서 훌륭한 경기를 했다. 골 장면은 어려운 상황이었다. 작은 공간에서 발로 툭 밀어 넣었다”고 말했다.

실제 정우영은 선발과 벤치를 오가며 뛰고 있었다. 프라이부르크가 분데스리가와 유로파리그를 병행하는 상황에서 교체로 그라운드는 밟아도 고정적인 선발 멤버로 뛰는 것은 어려웠다. 하지만 이날 골을 통해 슈트라이히 감독에게 믿음을 심어준 듯 했다.

이어 슈트라이히 감독은 “그는 어려운 시간을 거쳤다. 정우영은 칭찬을 받을 자격이 있다. 그가 치고 달리면서 골을 넣은 것은 믿을 수 없는 상황이다”고 덧붙였다.

정우영도 마이크 앞에 서서 인터뷰에 응했다. 그는 “우리는 이번 시즌을 잘하고 있다. 더 나아가서 상위권에 머물고 싶다. 또한 월드컵에 출전하기 위해 다치지 않는 것이 목표”라며 “기회가 생기면 보여줘야 한다. 우리 팀에는 좋은 선수들이 많다. 기회를 기다렸고, 골을 넣어서 승리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사진 =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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