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세 이상 절반이 ‘치질’ 환자...방치하면 암 걸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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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질은 통상적으로 45~65세에서 가장 흔한 질환으로, 우리나라 50세 이상 인구 중 약 절반 정도가 치질을 앓는다.
치질은 치핵, 치주, 치열을 통틀어 이르는 말이다.
그러나 이 가운데 치핵이 가장 흔해 마치 치질이 치핵을 지칭하는 말처럼 쓰이고 있다.
치질의 종류가장 흔한 치핵은 안쪽 점막 및 점막하 조직이 부풀어 오르거나 항문 밖으로 빠져 나오는 것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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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질은 통상적으로 45~65세에서 가장 흔한 질환으로, 우리나라 50세 이상 인구 중 약 절반 정도가 치질을 앓는다. 치질은 치핵, 치주, 치열을 통틀어 이르는 말이다. 그러나 이 가운데 치핵이 가장 흔해 마치 치질이 치핵을 지칭하는 말처럼 쓰이고 있다. 치핵의 정확한 정의와 치료 방법에 대해 알아봤다.
치질의 종류
가장 흔한 치핵은 안쪽 점막 및 점막하 조직이 부풀어 오르거나 항문 밖으로 빠져 나오는 것을 의미한다. 치핵 조직이 항문 밖으로 빠져나오면 내치핵, 항문 밖의 치핵 조직이 부풀어 오르면 외치핵으로 구분된다.
치열은 항문 내벽 혹은 항문과 피부 경계 부위가 찢어지는, 치루는 항문 주위 조직에 고름이 생기고 주변으로 확산되며 길을 형성하는 것을 의미한다.
치핵, 수술만이 답일까?
치핵은 진행 정도와 증상에 따라 치료 방법을 선택하게 된다. 보존적 요법은 배변 완화제 복용, 식이요법, 통증 치료, 좌욕과 배변습관의 교정 등이 해당한다. 하이닥 대장항문외과 상담의사 유윤식 원장(더블유외과의원)은 “평상시 증상이 자주 안 생긴다면 약을 써서 어느 정도 조절이 가능하다”며, “약국에서 흔히 구입할 수 있는 치질 연고는 항문 안쪽으로 주입하는 것이 보다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좌욕은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괄약근을 이완시켜 통증 감소와 상처 치유에 도움이 된다. 따뜻한 물에 항문을 푹 담그고 약 5분 정도, 하루에 3~4회 정도 반복하는 것이 좋다. 좌욕을 마친 후에는 반드시 항문 주위를 제대로 건조시켜야 한다. 유윤식 원장은 “보존적 요법이 일시적인 증상 개선에는 도움이 될 수 있으나 치료는 되지 않으므로 약을 써도 증상이 잘 조절되지 않는다든지, 증상이 너무 자주 발생한다면 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치핵은 진행 정도에 따라 1도부터 4도까지 나누는데, 3도 이상의 경우 수술을 고려하게 된다.
1도: 항문 내부에 존재하고 탈출 없음. 통증은 거의 없고 배변시 간헐적인 출혈, 혈면 등.
2도: 배변시 밀려 나왔다가 저절로 들어감. 일시적인 통증 및 출혈.
3도: 손가락으로 직접 밀어 넣어야 제자리로 돌아감. 간헐적인 통증과 심한 출혈.
4도: 밀어 넣어도 다시 나옴. 극심한 통증과 출혈.
치핵, 방치하면 위험할까?
치핵은 오래 방치한다고 위험한 질환으로 발전하는 것은 아니라고 유윤식 원장은 답했다. 너무 잦은 출혈 등으로 빈혈이 생기거나 혈전 등으로 통증이 극심하게 나타날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치질의 종류 중 하나인 치루의 경우 장기간 방치하면 항문암으로 악화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연구진은 치루로 인해 항문에 감염과 염증이 지속적으로 생겨 암을 유발하는 것으로 추정한다.
도움말 = 하이닥 상담의사 유윤식 원장 (더블유외과의원 대장항문외과 전문의)
조수완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hidoceditor@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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