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묘한 인연' 맨유 만나는 더 용, 팬들은 "복수할 기회"

맹봉주 기자 2022. 11. 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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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연은 인연이다.

더 용이 강력하게 맨유행을 거절했기 때문이다.

그랬던 더 용이 맨유를 적으로 만나게 됐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맨유 팬들은 더 용이 드디어 올드 트래포드에 온다는 농담을 하고 있다. 이적 시장에서 그렇게 구애를 했는데도 뿌리친 더 용에게 복수할 기회라며 이를 가는 팬들도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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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랭키 더 용.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인연은 인연이다. 프랭키 더 용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홈인 올드 트래포드로 간다.

더 용은 지난 여름 내내 맨유와 연결됐다. 맨유 신임 감독 에릭 텐 하흐가 더 용을 강력히 원했다. 아약스 시절 애제자였던 더 용을 중심으로 맨유 중원을 꾸리려 했다.

바르셀로나와 이적 합의도 봤다. 마침 재정난에 허덕이고 있던 바르셀로나는 돈이 필요했다. 7,200만 파운드(약 1,160억 원)에 더 용을 맨유에 보내기로 했다.

하지만 이적은 성사되지 않았다. 더 용이 강력하게 맨유행을 거절했기 때문이다. 바르셀로나가 주급 삭감안으로 압박해도 소용없었다.

그랬던 더 용이 맨유를 적으로 만나게 됐다. 두 팀은 지난 7일(이하 한국시간) 발표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16강 대진표에서 나란히 있었다.

1차전은 2023년 1월 17일 바르셀로나 홈인 캄프 누에서 열린다. 2차전은 24일 맨유 안방인 올드 트래포드에서 격돌한다.

사실상 '미리 보는 결승전'인 셈이다. 또 맨유 팬들 사이에선 '더 용 매치'로 불리기도 한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맨유 팬들은 더 용이 드디어 올드 트래포드에 온다는 농담을 하고 있다. 이적 시장에서 그렇게 구애를 했는데도 뿌리친 더 용에게 복수할 기회라며 이를 가는 팬들도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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