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연결] 제주에서 4년 만에 관측되는 '개기월식' 붉은 달

제주방송 권민지 2022. 11. 8.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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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제주 동쪽하늘에서, 달이 지구 그림자에 가려 붉게 물드는 개기월식이 4년 만에 관측되고 있습니다.

앞으로 20분 정도가 지나면 본그림자에서 점차 빠져나오면서 달의 일부만 가려지는 부분월식을 볼 수 있게 되고, 이 부분월식은 밤 9시 49분까지 관측할 수 있습니다.

개기월식은 지난해 5월에도 있었지만 날이 흐려 관측이 어려웠기 때문에, 제주에선 4년 만에 처음 관측되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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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재 제주 동쪽하늘에서, 달이 지구 그림자에 가려 붉게 물드는 개기월식이 4년 만에 관측되고 있습니다.

천왕성이 달에 가리는 '천왕성 엄폐' 또한 함께 관측할 수 있는데, 두 현상이 함께 나타나는 건 1850년 이후 처음이라고 합니다.

관측 행사가 진행 중인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권민지 기자 전해주시죠.

(리포트)
권민지 기자
네, 저는 지금 제주별빛누리공원에 나와있습니다.

한 시간 전쯤 달이 지구 본그림자 속에 완전히 들어가는 개기월식이 시작됐습니다.

개기월식은 지금 제주 동쪽하늘에서 볼 수 있고 맨눈으로도 확인이 가능한데요.

앞으로 20분 정도가 지나면 본그림자에서 점차 빠져나오면서 달의 일부만 가려지는 부분월식을 볼 수 있게 되고, 이 부분월식은 밤 9시 49분까지 관측할 수 있습니다.

개기월식은 태양과 지구, 달이 일직선상에 놓였을 때 달이 지구의 그림자에 가려지는 현상으로, 적색 파장이 굴절돼 달이 붉은 색으로 물들게 됩니다.

개기월식은 지난해 5월에도 있었지만 날이 흐려 관측이 어려웠기 때문에, 제주에선 4년 만에 처음 관측되는 겁니다.

오늘(8)이 지나면 앞으로 2025년 9월이 돼야 다시 볼 수 있습니다.

오늘(8)은 개기월식 외에도 천왕성이 달에 가려지는 '천왕성 엄폐' 현상도 7년 만에 나타나게 됩니다.

제주에서는 10분 전쯤 시작됐고 잠시 뒤 밤 9시 15분까지 이어지게 되는데, 맨눈으로 보기는 어렵고 쌍안경이나 망원경을 이용해야 관측할 수 있습니다.

이 천왕성 엄폐가 개기월식과 함께 일어나는 건 매우 드문 현상이어서, 오늘(8)이 지나면 최소 2백 년 안에는 다시 관측하기가 어렵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제주별빛누리공원에서 JIBS 권민지입니다.

영상취재 오일령

JIBS 제주방송 권민지(kmj@jibs.co.kr) 오일령(reyong510@naver.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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