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인니서 열리는 G20 정상회담에 참석 예정

젤렌스키, 앞서 푸틴이 G20 정상회담 참석 시 불참하겠다고 밝힌 바 있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지난 11월3일(현지시간) 키이우를 방문한 카테리나 사켈라로풀루 그리스 대통령과 회담을 마친 뒤 기자회견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G20 회의에 참석할 경우 우크라이나는 불참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김민수 정윤미 기자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5일부터 양일 간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에 참석할 예정이다.

세르히 니키포로우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대변인은 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공영방송 서스필린에서 이같이 밝혔다.

앞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이 G20 정상회담에 참석한다면 자신은 불참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조코 위도도(조코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전날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지난주 푸틴 대통령과 전화 통화에서 그가 오는 G20 정상회담에 참석하지 않을 것이라는 "강한 인상을 남겼다"고 밝혔다.

조코위 대통령은 러시아는 G20 참석에 여전히 환영의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G20은 정치적 포럼이 아니라 경제와 개발에 관한 것"이라며 국제적 긴장 속 극심한 우려가 고조됨에 따라 회의가 무색해질까 봐 걱정"이라고 말했다.

올해 G20 개최국인 인도네시아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를 초청해서는 안 된다는 우크라이나와 서방의 압박에도 불구하고 푸틴 대통령 참석을 적극적으로 설득했을 뿐 아니라 G20 비회원국인 젤렌스키 대통령도 특별 초청했다.

그 결과 푸틴 대통령은 지난달 "오는 발리에서 러시아는 고위급이 대표하게 될 것"이라며 "어쩌면 내가 갈 수도 있다. 그것에 대해 생각해볼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 크렘린궁은 이번 주 내로 대통령의 최종 참석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kxmxs410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