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 하루 만에…문 전 대통령 측, 풍산개 두 마리 '반환'
문재인 전 대통령이 키우던 풍산개를 둘러싼 논란이 정치권의 공방으로 확대된 가운데, 문 전 대통령 측이 오늘(8일) 풍산개 두 마리를 대통령기록관에 인도했고 이렇게 문제가 해결되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대통령실은 문 전 대통령 측에서 결정한 것으로 대통령실과는 무관하다고 밝혔습니다.
고석승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문재인 전 대통령에게 선물로 보낸 풍산개 곰이와 송강이.
관리 규정과 비용 문제 등으로 현 정부와 충돌을 빚은 문 전 대통령 측이 곰이와 송강이를 국가에 반환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게 알려지면서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논란이 된 지 하루만인 오늘 문 전 대통령 측은 두 마리를 대통령기록관에 반납했습니다.
문 전 대통령 측은 "절차대로 잘 보내줬다"면서 "돌려보내는 것으로 문제가 해결되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풍산개 논란이 정치권 공방으로 번지는 가운데 더 확대되는 걸 차단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실제로 오늘 대통령실 국정감사에서는 관련 공방이 이어졌습니다.
[조은희/국민의힘 의원 : 북측에서 선물 받은 풍산개의 이미지를 활용하고 난 다음에 토사구팽이 아니고 '견사구팽' 시킨 것 아닌가 이런 지적도 있습니다.]
[진성준/더불어민주당 의원 : (전직) 대통령이 국가기록물을 다시 반환하겠다고 하는 것이 파양입니까? 사룟값이 모자라서 파양하겠다고 누가 그랬습니까?]
오늘 국정감사에 출석한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은 "좋은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본다"며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지만 문 전 대통령 측이 반환을 마치면서 위탁은 사실상 종료됐습니다.
[김대기/대통령 비서실장 : 위탁하는 거야 반대할 이유가 없지 않습니까. 부처 협의 중이니까 좋은 결과가 나오리라고 봅니다.]
대통령실은 "풍산개 반환은 전적으로 문 전 대통령 측에서 결정한 것으로 대통령실과는 무관하다"는 입장을 냈습니다.
(영상디자인 : 허성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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