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퇴물 증거? “토트넘 스리톱 보다 못한 맨유” 비판

[골닷컴] 김동호 기자 = 개리 네빌이 맨유 공격수들의 수준에 대해 일침을 가했다.

맨유는 지난 6일 빌라 파크에서 열린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 15라운드 아스톤 빌라와의 원정경기에서 1-3으로 패배했다. 3승 2무로 무패행진을 달리던 맨유는 5경기에서 무패를 마감했으며 리그 5위에 머물렀다.

이날 경기에서 맨유는 호날두, 가르나초, 래쉬포드 스리톱을 가동했다. 이른 시간 2실점하며 패색이 짙어진 맨유는 전반 막판 행운의 굴절로 만회골을 기록했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후반 4분 램지에게 쐐기골을 허용한 맨유는 그대로 무너졌고, 패배를 지켜봐야 했다.

맨유는 공격수들의 힘으로 골을 넣지 못했다. 호날두, 가르나초, 래쉬포드의 스리톱은 무기력했다. 가르나초는 18세의 어린 공격수이기에 아직 경험이 필요해보였고, 호날두와 래쉬포드는 최전방에서 제대로 공격을 이끌지 못했다.

이를 두고 네빌은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맨유의 스리톱은 TOP6 팀 중에서 가장 약하다. 토트넘의 클루셉스키, 케인, 손흥민을 생각해봐라. 맨유가 약하다고 말할 수 있다”고 일갈했다.

이어 “아스널의 제주스, 마르티넬리, 사카도 맨유의 스리톱을 압도할 것이다. 리버풀의 누네즈, 디아즈, 조타, 살라, 피르미누가 뛰는 스리톱도 맨유보다 강하다. 첼시의 스털링, 하베르츠, 오바메양도 맨유보다 나은 선수들이다”고 덧붙였다.

지금까지 맨유는 공격수 보강에 많은 돈을 투자했다. 마샬, 안토니, 래쉬포드, 산초, 호날두 등이 해당된다. 하지만 이들 중에서 자신있게 맨유를 대표하는 공격수라고 부를 수 있는 선수를 찾기란 쉽지 않다.

네빌은 “맨유의 공격수들이 생각만큼 좋지 않다. 하지만 텐 하흐 감독은 이런 선수들을 최대한 활용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 많던 돈이 어디로 갔는지 모르겠다. 맨유의 지난 4년, 5년 동안 지출을 보면 그런 생각이 떠오른다. 그럼에도 여전히 기대만큼 좋지 않다”고 불만을 표했다.

실제 맨유는 지난 13경기 동안 18골을 넣는데 그쳤다. TOP6라 불리는 프리미어리그 팀 중에서 가장 적은 득점 수이다. 반면 맨체스터 시티 주포 엘링 홀란드는 혼자서 18골을 기록하는 중이다.

사진 = Getty Imag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