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의 참지 않는 마틸다 큰 울림… 삶의 기준 되돌아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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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어 서적도 원서로 읽을 만큼 독서광이면서 초능력도 있는 5살 천재 소녀 마틸다가 어른들의 부당함에 맞서 부르는 노래 '노티(naughty·똘끼)'의 가사 일부다.
서울 구로구 대성디큐브아트센터에서 공연(내년 2월26일까지) 중인 뮤지컬 '마틸다'는 주인공 마틸다가 천박하고 탐욕스러운 부모 학대와 집 못지않게 끔찍한 학교에서 괴물 같은 미스 트런치불 교장의 횡포에 굴하지 않고 주변과 세상을 바꿔나가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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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당한 세상과 맞선 소녀 마틸다
불의 보고도 숨죽인 사람들에게
“용기 내서 제 목소리 내라” 메시지
“본인만의 의미 찾을 수 있는 공연
도전 어려운 이들에게 용기 건네
역할 막론 질리지 않는 배우가 꿈”
“불공평하고 또 부당할 때/ 한숨 쉬며 견디는 건 답이 아냐/ 꾹꾹 참고 또 참으면 보나 마나 또 그럴 걸/ 쬐끄맣고 힘이 별로 없다 해도/ 쬐끔만 용기를 내면 할 수 있어/ 험한 세상 휩쓸리고 휘둘려/ 날 잡아 잡수라고 다 포기하는 것/ 옳지 않아 옳지가 않아”
2018년 국내 초연 이후 4년 만에 다시 무대에 올려진 ‘마틸다’는 영국의 명문 극단 로열셰익스피어컴퍼니(RSC)가 아동 문학 거장 로알드 달(1916∼1990)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제작한 뮤지컬이다. 2011년 영국에서 초연한 뒤 베스트 뮤지컬상 등 올리비에상 7개 부문을, 2013년 미국 브로드웨이에 진출해 극본상 등 토니상 4개 부문을 휩쓸 정도로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동화 속 같은 환상적인 무대와 아역·성인 배우가 객석까지 날아오르는 공중그네 등 볼거리도 풍성하다. 지금까지 전 세계적으로 200만명 이상 관객을 끌어모은 비결이다.
2019년 한국뮤지컬어워즈에서 남우주연상을 안겨 준 트런치불 역에 대한 애정도 듬뿍 내비쳤다. “트런치불의 매력은 배우 역량만 받쳐주면 시도할 수 있는 게 많다는 점입니다. 특수성이 강한 캐릭터라 쉽게 만날 수 없어서 연기적 욕심을 자극하는 역할이에요. 나쁜 인물인데 사랑스러워 보이는 오묘한 캐릭터 같습니다.”(웃음)
얼마 전 방송 드라마에도 데뷔한 최재림에게 어떤 배우로 기억되고 싶은지 물었다. “(무대와 매체를 막론하고) 활동 영역이 넓어져 어떤 배역을 맡든 ‘질리지 않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이강은 선임기자 ke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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