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마힌드라 등 해외채권자에 85억 유상증자…환율 상승 손실 보전
쌍용자동차가 마힌드라 등 해외 채권자들에게 85억6000만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8일 공시했다. 쌍용차가 앞서 빚을 원화로 갚았으나, 원달러 환율이 상승해 채권자들에게 손실이 생기자 그 차액을 주식 발행으로 갚은 셈이다.
쌍용차는 유상증자로 주당 5000원에 보통주 신주 171만1896주가 발행한다.
배정 대상자는 해외 채권자들이다. 전 대주주인 마힌드라&마힌드라 Ltd(특수관계인채권 상거래채권 대여금·구상채권), 마힌드라 일렉트릭 모빌리티(특수관계인채권), 라막야닥씨오와 베이징델파이 완유안 엔진매니지먼트시스템(이하 회생채권자) 등이다. 마힌드라 2곳의 배정 주식은 169만여주로 이번 발행 주식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이번 유상증자는 원달러 환율 상승, 즉 원화가치 하락으로 피해를 본 해외 차권자들의 손실을 보전해주기 위한 목적이다. 쌍용차는 앞서 원화로 빚을 갚았는데,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자 채권자들에게 손실이 생겼다. 이를 주식 발행으로 보전해주는 방식이다.
쌍용차 주식은 2020년 12월 서울회생법원에 회생절차 개시 신청 이후 매매거래가 정지된 상태다. 한국거래소는 연말까지 개선기간을 부여한 상태다. 개선계획 이행내역서 제출 등의 절차를 감안하면 내년초 거래가 재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쌍용차는 지난달 말 서울회생법원에 기업회생절차 종결 신청을 했다고 공시한 바 있다. 회생절차 개시 1년6개월 만이다. 이변이 없다면 쌍용차는 이달 중 회생절차를 마칠 걸로 전망된다.
박순봉 기자 gabgu@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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