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누상’ 이레샤 페레라…이주여성 자조모임 ‘톡투미’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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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여성 자조 모임인 '톡투미'(Talk to Me)를 만든 스라랑카 출신의 이레샤 페레라 대표가 8일 '제3회 미누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미누를 사랑하는 사람들'은 "이주여성의 안정적인 자립을 지원하고, 편견과 부정적 인식을 극복해 다문화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긍정적으로 바꿔낸 선도적 여성리더"라고 이레샤 대표를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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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여성 자조 모임인 ‘톡투미'(Talk to Me)를 만든 스라랑카 출신의 이레샤 페레라 대표가 8일 ‘제3회 미누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미누를 사랑하는 사람들'은 “이주여성의 안정적인 자립을 지원하고, 편견과 부정적 인식을 극복해 다문화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긍정적으로 바꿔낸 선도적 여성리더”라고 이레샤 대표를 평가했다. 또 “한국 사회에서 이주 여성에 대해 여러 방식의 잣대로 평가받는 것을 거부하고 이주여성의 경제적 자립과 자발적 협동을 통해 이주여성의 일자리 창출과 사회구성원으로 당당히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1999년 한국에 온 이레샤 대표는 2010년 이주 여성의 생산과 소비 협동조합 형태의 '톡투미'를 설립해 회원 100여명과 자원봉사자 6천여명 등 이주 여성의 일자리 창출의 환경과 기회를 마련하고 지원하는 활동을 벌여왔다.
이레샤 대표는 "미누 오빠만큼은 못 했지만 그간 노력을 인정받으니 뿌듯하다”며 “이주 여성의 자활과 자립, 인권 보호를 위해 더 애쓰겠다”고 말했다.
미누상은 한국 이주 노동운동의 ‘아이콘'인 네팔 출신 노동자 고 목탄 미누를 기려 제정한 상으로, 상금 300만원과 미누의 상징인 ‘빨간 고무 코팅 목장갑 상패’ 등을 준다.
1992년 산업연수생으로 한국에 온 목탄은 이주 노동자들과 함께 음악 밴드 ‘스탑 크랙 다운' 활동을 하며 이주 노동자 권익운동에 나섰으나 2009년 불법체류(미등록)로 추방당했고, 2018년 ‘디엠제트(DMZ) 국제영화제’ 초청으로 한국에 왔다가 네팔로 돌아간 직후 심장마비로 별세했다.
김경애 기자 ccandor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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