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중간선거 넘긴 7차 핵실험…北, 정치적 판단이 관건
[앵커]
지난달 말부터 이달 초 사이 북한이 7차 핵실험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지만 뚜렷이 드러난 징후는 없었습니다.
북한이 핵 실험 준비는 마쳤지만, 국제사회에 줄 충격을 극대화할 수 있는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신현정 기자입니다.
[기자]
2018년 북한은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풍계리 핵실험장을 폐쇄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3월 풍계리 3번 갱도 복구 정황이 포착됐고, 북한이 5년 만에 핵실험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국가정보원 등은 중국의 당대회가 막을 내린 지난달 22일부터 미국의 중간선거가 치러진 8일 사이 핵실험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습니다.
하지만 핵 위력을 계측하는 장비나 지상 통제소와의 연결작업, 특히 콘크리트 등으로 갱도를 다시 메우는 작업 등 뚜렷한 징후는 포착되지 않았습니다.
결국 북한이 핵실험 준비 최종 단계는 남겨 놓고, 핵보유국 지위 인정이나 파급력 극대화에 가장 유리한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이 미 중간선거 결과와 함께 다음 주로 예정된 동아시아 정상회의나 G20 정상회의에서 미중 관계 등 국제사회의 분위기를 살필 것이란 분석도 나옵니다.
<홍민 /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 "중간선거 결과에 따라서 향후 대북 정책이 더 강경하게 갈지 아니면 현상 유지로 갈지 조금 더 전환적으로 갈지는 아직 미지수인 부분이 있습니다. 실익적 측면을 고려해야 하는 부분이 있다…"
최근 한 달 반 동안 이례적인 고강도 무력 도발을 벌이는 등 긴장감을 높여온 북한이 7차 핵실험에 나설 것이란 전망에는 변화가 없습니다.
<박원곤 /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 "조만간 7차 핵실험으로 방점을 찍고 핵보유국의 위상을 갖고 담판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일방적으로 핵 보유를 선포하는 행위가 되기 때문에 중간선거와는 크게 상관없이도 가능하다…"
군 당국은 한반도에 북한의 핵 위협을 억제할 전략자산이 더욱 활발히 전개될 것이라며 핵실험 시 강경 대응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연합뉴스TV 신현정입니다. (hyunspirit@yna.co.kr)
#북한도발 #7차핵실험 #미국_중간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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