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오늘밤 천문쇼 보셨나요…지구 그림자 뒤로 쏙, 붉게 물든 달
우리나라에서 앞으로 200년 안에는 볼 수 없다는 세기의 천문쇼가 오늘(8일) 밤 펼쳐졌습니다.
지구의 그림자가 달을 가리는 '개기월식'과 달이 천왕성을 가리는 '천왕성 엄폐'가 동시에 일어난 겁니다.
저녁 6시 8분쯤 크고 둥근 달이 그림자에 가려지기 시작하더니 점점 손톱달처럼 변해가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저녁 7시 16분부터 달이 지구 그림자 속으로 완전히 들어갔습니다.
태양-지구-달이 일직선으로 위치하는 순간입니다.
개기월식이 시작되자 달은 평소보다 더 어둡고 붉게 변했습니다.
태양 빛이 지구 대기를 통과할 때 파란빛은 퍼지고 붉은빛만 통과해 달을 비추기 때문입니다.
이번 개기월식은 맨눈으로도 볼 수 있었습니다.
개기월식이 진행되는 동안 천왕성이 달에 가까워지는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저녁 8시 23분부터 '천왕성 엄폐'가 시작됐습니다.
엄폐는 멀리 있는 천체가 가까이 있는 천체에 의해 가려지는 현상으로, 천왕성 엄폐는 달이 천왕성을 가리는 겁니다.
천왕성이 붉은 달 뒤로 사라졌다가 다시 모습을 드러내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두 천문현상이 같이 일어나면, 지구의 그림자에 가려진 달이 다시 천왕성을 가리는 매우 드문 장면이 되는 겁니다.
지난 200년 동안 지구상에서 관측된 월식과 행성 엄폐의 동시 발생은 단 4회뿐이었습니다.
두 천문현상을 동시에 볼 수 있는 건 우리나라에서 향후 200년 안에는 일어나지 않는다고 합니다.
혹시라도 바쁜 일상에 보지 못하셨다면 이 사진을 보며 건강과 행복을 빌어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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