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도보수층 이탈·리더십 한계… “尹대통령, 이제라도 통합·협치 나서야” [尹정부 6개월 국정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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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0일 취임 6개월을 맞는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정치 분야 전문가들이 "정치를 복원하고 국정운영을 쇄신해야 한다"고 한목소리로 촉구했다.
세계일보는 8일 정치 분야 전문가 8명을 상대로 윤석열정부 출범 6개월의 국정운영 방식을 평가한 결과, 국정운영 비전을 국민에게 제대로 내보이지 못한 가운데 국회 주도권을 쥔 거대 야당과의 극한 대립을 반복하면서 국민에게 실망감을 안겼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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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0일 취임 6개월을 맞는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정치 분야 전문가들이 “정치를 복원하고 국정운영을 쇄신해야 한다”고 한목소리로 촉구했다.
시작부터 불리한 정치 구도 속에서 ‘이태원 압사 참사’로 재난안전시스템에 대한 국민적 비난 여론마저 들끓으면서 윤 대통령 리더십이 결정적인 기로를 맞았다.
심층 전화 인터뷰에 응한 전문가들은 “윤 대통령이 이제라도 국민 통합과 여야 협치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전예현 우석대 대학원 객원교수는 “윤 대통령은 지난 대선 때 나타난 국민 분열과 여야 대립을 통합으로 이끌지 못했다”며 “심지어 ‘친윤석열계’와 ‘친이준석계’로 나뉘었던 여당 내부 문제조차 한쪽을 굴복시키며 정리하지 않았느냐. 중도 보수조차 떠난, 늘 보수 정권을 지지하는 일부 보수만 남은 것”이라고 했다.
채진원 경희대 교수는 “여소야대 상황에서 소수 집권당은 아무것도 할 수가 없다”며 “협치를 복원하는 방향으로 국정 운영을 쇄신해야 한다. 중도·온건파를 등용하고 이태원 참사에서 불통, 불공감을 보인 책임자를 문책해 공직 기강을 혁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상병 인하대 교수는 “정권 교체 6개월 만에 지지율이 30%로 떨어진 건 국민의 엄중한 경고”라며 “여야 관계, 즉 정치를 복원하는 방향으로 국정을 이끌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현미·이우중·김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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