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하필 너야!' 바르사 만날 맨유, '4연패, 캄프 누 무승' 넘어설까

하근수 기자 2022. 11. 8.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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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바르셀로나와 맞붙는다.

맨유가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거둔 마지막 승리는 2007-08시즌 UCL 4강으로 '15년 전'이다.

이처럼 여러 가지 지표들은 맨유를 위축시키지만, 16강 토너먼트에 진출하기 위해선 어떻게든 바르셀로나를 잡아야 한다.

맨유와 바르셀로나는 내년 2월 17일 캄프 누에서 1차전, 2월 24일 올드 트래포드에서 2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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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하근수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바르셀로나와 맞붙는다. '하필'이라는 느낌이 들 만큼 여러 지표들이 좋지 않다.

유럽축구연맹(UEFA)은 7일 오후 9시(한국시간) 스위스 니옹에 위치한 UEFA 본부에서 2022-23시즌 UEFA 유로파리그(UEL) 16강 플레이오프 추첨을 진행했다.

16강 플레이오프는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3위로 추락한 8개 클럽과 UEL 조별리그 2위에 머물렀던 8개 클럽이 겨룬다. 추첨을 통해 성사된 8개 대진 가운데 맨유와 바르셀로나가 맞붙게 되면서 눈길을 끌었다.

두 팀 모두 까다롭긴 마찬가지지만 더욱 불안한 쪽은 맨유다. 바르셀로나는 공식전 통산 13경기에서 맨유와 겨뤄 6승 4무 3패로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맨유가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거둔 마지막 승리는 2007-08시즌 UCL 4강으로 '15년 전'이다.

최근엔 '4연패'다. 맨유는 2008-09시즌 UCL 결승과 2010-11시즌 UCL 결승에서 바르셀로나에 패배하면서 트로피를 놓쳤었다. 직전 맞대결인 2018-19시즌 8강 역시 홈과 원정에서 모두 무릎을 꿇었다. 중요한 기로에서 바르셀로나에 늘 약했던 맨유다.

'캄프 누 원정'도 변수다. 맨유가 바르셀로나로 거둔 3차례 승리는 모두 올드 트래포드였다. 캄프 누 원정 기록은 7전 2무 5패. 이처럼 여러 가지 지표들은 맨유를 위축시키지만, 16강 토너먼트에 진출하기 위해선 어떻게든 바르셀로나를 잡아야 한다.

한편 바르셀로나는 절대 방심하지 않겠다는 계획이다. 추첨 이후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은 "우리는 경쟁해야 할 것이다. 맨체스터에 간다는 것은 정말 어려운 라이벌이자 에릭 텐 하흐 감독과 함께 성장한 뛰어난 선수들을 상대하는 것이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UEL에서 만날 수 있는 가장 힘든 상대다. 우리에게는 큰 도전이다. 우리 선수들은 더 많은 동기를 얻을 것이다"라며 의지를 불태웠다. 맨유와 바르셀로나는 내년 2월 17일 캄프 누에서 1차전, 2월 24일 올드 트래포드에서 2차전을 치른다.

사진=맨체스터 유나이티드 SNS, 트랜스퍼마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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